中 수출 막힌 엔비디아… 美 규제 피할 수 있는 새 AI 반도체 개발한다

변희원 기자 2025. 5. 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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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입고 중국간 젠슨황/웨이보

미국 정부의 규제로 대중 수출이 막힌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테크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달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방문 때 알리바바·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텐센트 등 중국 테크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 수출 규정에 저촉되지 않고 중국에 판매할 수 있도록 AI 반도체 설계를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고 3일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새 AI 반도체 샘플을 제공하고, 최신 차세대 AI 반도체인 ‘블랙웰’의 중국 전용 제품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5일 미 트럼프 정부는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저사양 AI 반도체인 ‘H20’까지 수출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규제 발표 직후 황 CEO는 ‘트레이드 마크’인 가죽 재킷 대신 넥타이까지 맨 정장 차림으로 중국 정부·기업 고위 인사들과 연쇄적으로 만났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미국 정부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중국 맞춤형 칩을 설계해 왔다. 하지만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었던 H20까지 수출이 제한되면서 55억달러(약 7조7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규제 때문에 화웨이에 중국 고객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화웨이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인 H100보다 강력한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해 곧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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