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프로 첫 승' 대구 한태희의 '아찔한 회상'…"실수 저지른 전북전, 마지막 경기 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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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시는 기회가 없을 줄 알았어요."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스포탈코리아를 마주한 한태희는 "개인적으로 첫 승이라 기쁘지만 팀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았던지라 꼭 이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었다"며 "전북전에 실수를 저질러 솔직히 다시는 기회가 없을 줄 알았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제주SK전까지 준비할 시간이 많았고,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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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대구] 배웅기 기자= "사실 다시는 기회가 없을 줄 알았어요."
대구FC 한태희(20)의 '아찔한 회상'이다.
대구는 3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요시노, 정치인, 에드가의 득점을 묶어 3-1로 이겼다.
이날 한태희는 손가락 부상을 당한 오승훈 대신 3경기 연속 골문을 지켰고, 여러 차례 결정적 선방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후반 4분 김준하의 컷백에 이은 유인수의 일대일 찬스를 막아낸 것과 후반 44분 제주SK의 롱패스를 다이빙 헤더로 걷어내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한태희 입장에서는 아쉽게도 후반 12분 유리 조나탄에게 실점을 내주며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간 오랜 골키퍼 갈증을 겪어온 대구로서는 무척 반가운 활약이었다. 무엇보다 한태희가 프로 데뷔 이래 거둔 첫 K리그1 승리라는 점에 의의가 있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스포탈코리아를 마주한 한태희는 "개인적으로 첫 승이라 기쁘지만 팀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았던지라 꼭 이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었다"며 "전북전에 실수를 저질러 솔직히 다시는 기회가 없을 줄 알았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제주SK전까지 준비할 시간이 많았고,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의기소침해 있었는데 이용발 골키퍼 코치님께서 아무렇지 않은 듯 똑같이 대해주셔서 저로서도 금방 털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최)영은이 형과 승훈이 형께서도 계속 잘할 수 있다고 훈련 때 하던 대로만 하라고 독려해 주셨다"고 전했다.

대구는 한태희의 가세로 보다 건강한 골키퍼 경쟁구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한태희는 "(주전 경쟁이) 부담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승훈이 형이 언제 돌아오실지 모르겠지만 그 전까지는 빈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프로 첫 승을 거뒀으니 다음 목표는 클린시트"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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