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덕수 ‘광주사태’ 발언에 “폭도라는 말로, 이해 안 돼”

박준우 기자 2025. 5. 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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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표현한 것을 겨냥해 "광주 사태라는 것은 (당시 광주 시민들이) 폭도라는 얘기"라며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경북 예천에서 상인들과 만나 "지금 내란이 끝났나. 또 시작이지 않나"라고 한 것과 관련해 어떤 것을 염두에 뒀는지 묻는 말엔 "국민이 갑자기 더 불안해진 것도,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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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탄핵 추진 보류’ 입장 묻자 “가급적 생각 안하려 노력”
한덕수 캠프 “단순 말실수, 정쟁 수단으로 진심 왜곡 없었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8경편‘에 나선 4일 충북 제천군 의림지를 찾아 한 지지자가 준 꽃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표현한 것을 겨냥해 “광주 사태라는 것은 (당시 광주 시민들이) 폭도라는 얘기”라며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충북 제천 ‘경청투어’ 일정을 마무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분이 광주 민주화운동, 광주 정신을 헌법 전문에 게재해야 한다고, 엄청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광주 민주화 운동을 광주 사태라고 비하·폄훼하는 발언을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그런 점에 대한 문제의식도 좀 가져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의 양대 콘셉트인 통합과 헌정질서 회복이 양립되지 않는다’는 기자의 질문에 “동전은 앞면만 있는 게 아니다. 양면은 공존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지금 보수 진영은 보수 진영이 아니다. 보수의 이름을 가졌지만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파괴에 동조하고 헌법 자체를 부정하는 세력이 무슨 보수인가”라며 “보수를 파괴하는 세력으로 그런 걸 우리는 보통 극우라고 부르지만, 극우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족주의적 요소가 전혀 없지 않나. 학문적으로는 반동 세력이다. 퇴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경북 예천에서 상인들과 만나 “지금 내란이 끝났나. 또 시작이지 않나”라고 한 것과 관련해 어떤 것을 염두에 뒀는지 묻는 말엔 “국민이 갑자기 더 불안해진 것도,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인, 특정 사안에 대한 게 아니다”라면서도 “과연 내란이 종결된 것인지 내란 동조·비호 세력이 여전히 준동할 뿐 아니라 오히려 일종의 격화한 움직임이 있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있는 듯 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제천 의림지 연설에서 “‘넌 죽어, 나만 살래’라고 하면 안 된다. 존재를 인정하는 기반 위에 서서 토론해야 한다. 상대를 절멸시키려면 안 된다. ‘죽여 없애버리겠다, 나 혼자만 살겠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짓을 하고 그런 생각을 하는 집단이 있다. 우리가 맡긴 총칼로 국민을 죽여버리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나”라며 “이 내란 사태는 민주공화국과 민주주의,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100% 완벽하게 부정하는 것으로 절대 용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당이 이날 비상 의원총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제가 관계된 문제라 가급적 생각을 안 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말한 것처럼 당에서, 당 지도부도 아니고 당에서 국민의 뜻에 맞게 적절히 잘 처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후보 캠프 측은 이에 대해 “단순 말실수”라고 말했다.

한덕수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후보는 그동안 공식 석상에서 5·18민주화운동이라고 표현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 후보가 5·18의 아픔에 공감하고, 이를 어루만지려고 한 진심은 결코 변함이 없다”면서 “그래서 출마 당일에 5·18 민주묘지를 찾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디 정쟁의 수단으로 후보의 진심이 왜곡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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