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분의 1 확률 ‘쌍두사’... “7000만원에 사겠다” 제안까지

미 캘리포니아 버클리의 파충류 매장에서 머리가 두 개인 희귀한 쌍두사가 태어났다.
2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에 따르면, 파충류 전문 매장 이스트 베이 비바리움에서 두 개의 머리를 가진 희귀한 수컷 캘리포니아 킹스네이크가 부화했다. 이 뱀은 지난해 9월 부화 후 7개월간 생존에 성공했다. 쌍두사는 일반적으로 생존율이 낮아 부화 즉시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 뱀은 현재까지 생존해 매주 새끼 쥐를 먹으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두 개의 머리를 가진 파충류는 10만 마리 중 1마리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앤젤(Angel)과 지크(Zeke)라는 이름이 붙은 두 머리는 한 몸에서 척추가 융합된 형태다. 두 머리 모두 몸을 조종할 수 있으나 앤젤이 머리 부분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고 매장 측은 전했다. 매장 직원 앤젤 해밀턴은 “두 머리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며 “한쪽은 오른쪽으로, 다른 쪽은 왼쪽으로 가려고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처음 발견 당시에는 며칠 내 죽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는 30cm 이상 자라며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뱀은 최대 1.2m까지 자랄 것으로 보인다. 매장의 대표인 알렉스 블랜처드는 “일반적인 킹스네이크의 수명이 20년에서 30년 정도”라며 “이 개체도 그만큼 생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직원 에제키엘 화이트는 “소화 기관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며 “예상치 못한 문제가 없다면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이 희귀한 뱀에 대해 최대 5만 달러(약 7000만원)의 구매 제안이 들어왔다. 그러나 매장 측은 현재 판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파충류계에서 두 개의 머리를 가진 개체는 드물지만 전례가 없지는 않다. 미시간의 파충류 사육가 브라이언 바직은 ‘벤’과 ‘제리’라는 이름의 두 머리 킹스네이크를 키웠으며 미시시피의 한 사육가는 ‘찹 앤 스틱’이라는 이름의 두 머리 거북이를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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