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고개 숙이며 인사한 김진수, 전북 팬들은 “뒤통수” 걸개

정지훈 기자 2025. 5. 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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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진심이었던 팬들, 결과는 뒤통수” 전북 현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던 김진수가 경기 후 전북 원정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했다. 그러나 전북 팬들이 있는 남쪽 스탠드에는 김진수의 서울 이적을 부정적으로 보는 걸개가 걸렸다.


전북 현대는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에서 FC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7경기 무패(5승 2무)와 함께 승점 21점이 됐고, 2위로 도약했다. 서울은 리그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많은 관중이 예상됐다. 경기를 앞두고 42,000장의 티켓이 예매되면서 이번 시즌 K리그 최다 관중 기록(FC서울vsFC안양, 41,415명)을 넘어섰다. 경기를 앞두고 서울 관계자는 “4만 5천명에서 5만명 사이의 관중들이 들어오실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 관중수는 무려 48,008명. 올 시즌 K리그 최다 관중 기록이다. 또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K리그 최다 관중 기록 3위에 해당한다. 기존 3위 기록이었던 지난 2023년 4월8일 대구FC전(3-0 승, 45,007명)을 넘어섰는데, 당시 가수 임영웅의 시축 효과를 본 경기였다.


그러나 서울은 안방에서 아쉽게 승리하지 못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팬들이 오셨는데,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제 3연패다. 빨리 정리해서 분위기 반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각이 많은 경기였다. 경기력보다 승점을 가져와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든다. 안양전 잘 준비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전북에서 이적한 김진수, 류재문, 문선민을 모두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전북의 단단한 수비벽을 깨지 못했다. 경기 후 전북 출신인 3명의 선수들은 전북 원정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김진수는 경기 도중 전북 원정 팬들 앞에서 코너킥을 시도할 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때 전북 팬들도 박수를 보냈고, 경기 후에도 응원과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부정적인 메시지도 있었다. 전북에서만 8시즌 활약하며 5번의 우승을 함께 했던 김진수가 계약해지 후 ‘라이벌’ 서울로 이적한 것에 대한 부정적인 메시지였다. 전북 원정 팬들이 있는 남쪽 스탠드에 “진심이었던 팬들, 결과는 뒤통수”라는 걸개가 걸렸고, 김진수는 짧은 인사와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야 했다.


이에 대해 전북 관계자는 이 걸개에 대해 “모든 전북 팬들의 뜻은 아닐 것이다. 팬들의 생각이 다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진수, 문선민, 류재문 선수가 전북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고 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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