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반값 임자재 지원…첫해 성적 ‘반쪽’

김영준 2025. 5. 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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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평창군이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값 임업용 자재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는 '반값 농자재'와 비슷한데요.

그런데 정작, 농가의 신청이 저조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800m 산자락.

가파른 경사면에 산양삼이 자라고 있습니다.

농민이 정성스럽게 흙을 골고루 골라줍니다.

["여기, 이게 산양삼이에요!"]

해마다 높아지는 비료와 종자비로 생산비 걱정이 크지만 올해는 그나마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평창군이 전국 최초로 시작한 '반값 임업용 자재 지원' 덕분입니다.

1년에 155만 원 한도 안에서 임업 자재 구입비의 절반가량을 지원해 주는 겁니다.

[김계남/산양삼 임업인 : "종자 구입하는데 상당한 자본이 투입되는데, 이 금액을 반값 농자재로 구입하게 되니까 임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정작 농가 반응은 미지근했습니다.

평창군은 올해 확보한 예산 3억 원 가운데 절반밖에 쓰지 못했습니다.

400여 대상 농가 가운데 신청 농가가 140여 농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사업 시기가 문제였습니다.

지원 신청을 3월에 받았는데, 이때는 농가들이 봄 농사 자재를 구입한 뒤였습니다.

1월에 신청받는 반값 농자재 사업과 비교하면 두 달 정도 늦은 겁니다.

결국 못 쓴 사업비 1억 6,000만 원은 불용 처리해야 할 형편입니다.

아쉽다는 농민 반응이 커지자, 평창군은 개선을 약속합니다.

[이성모/평창군 산림과장 : "내년에는 좀 앞당겨서 홍보도 하고, 1월부터 신청 기간을 많이 둬서 많이 신청받도록 적극 홍보를 하겠습니다."]

또, 내년부턴 강원도비를 추가 확보해 임업용 자재 지원 범위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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