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된 ‘자체 육성 U-22’…대전·전북 선두 다툼 ‘젊은피의 힘으로’
전북 강상윤은 중원서 만점 활약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가 22세 이하(U-22) 선수들 활약에 힘입어 리그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은 지난 3일 2025시즌 K리그1 11라운드 안양FC와의 경기에서 구단 유스 출신 2007년생 고등학생 김현오의 데뷔골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성, 선두를 지켰다.
전북은 같은 날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자체 육성한 강상윤의 종횡무진 활약을 앞세워 승리, 2위를 사수하고 1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대전의 김현오는 이날 프로 데뷔전부터 선발로 나섰다. 전반 36분 김문환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데뷔골을 터뜨렸다. 만 17세 7개월 21일의 나이로 기록한 이 골은 대전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이다. 김현오는 황인범, 윤도영 등을 배출한 대전 구단 산하 18세 이하 팀 충남기계공고 3학년에 재학 중으로, 2020년 차범근상(공격수 부문)을 받으며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대전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김현오는 지난 2월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으로 이적하는 윤도영의 빈자리를 메울 차세대 공격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서울과의 경기에서 전·후반 내내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맹활약한 강상윤은 금산중과 전주 영생고를 거친 전북 유스 시스템 출신 미드필더다. 2022년 전북과 준프로 계약을 맺고 데뷔해 2부 부산 아이파크, 1부 수원FC로 임대돼 경험을 쌓았다. 이번 시즌 전북으로 복귀해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재편 중인 거스 포옛 사령탑 체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K리그는 U-22 선수 2명 이상이 출전 명단에 포함되고 최소 1명이 선발 출전해야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대전과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자체 육성한 두 유망주를 각각 선발로 활용하며 여유롭게 전력을 운용할 수 있었다. U-22 자원이 부족한 팀들은 고전 중이라 대비된다. 양민혁(19·QPR)의 이적으로 U-22 공격진에서 선수층이 약해진 강원FC(8위), 센터백 이현용 외에 주전급 유망주가 부족한 수원FC(최하위) 등은 전력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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