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미사일, 이스라엘 공항에 ‘쾅’... “요격 실패 첫 사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4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외곽의 벤구리온 공항에 떨어져 6명이 다쳤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전쟁 발발 이후 후티 미사일 요격에 실패한 첫 사례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쯤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로 이스라엘 중부 전역에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이스라엘군은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결국 격추에 실패했다”며 “벤구리온 공항 근처에서 낙하 흔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장 사진에는 미사일 잔해가 메인 터미널 활주로 부근 도로에 흩어져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공항 인근에 미사일이 충돌하면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담겼다. 현지 매체는 자국산 방공망 애로3, 미국이 배치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등이 모두 미사일을 막아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에 따르면 폭발로 4명이 다쳤고, 대피소로 이동하던 중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공항 측은 미사일 공격으로 약 1시간 동안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으며 공항을 오가는 열차 운행도 일시 중단됐다. 이스라엘 공항 당국은 “벤구리온 공항이 운영을 재개했으며, 이착륙이 정상화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루프트한자 항공 그룹과 에어 유로파는 텔아비브로 향하는 항공편을 중단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이번 미사일 요격 실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후티 반군의 대변인인 야히아 사리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방어 시스템은 벤구리온 공항을 겨냥한 미사일을 요격하지 못했다”며 “공항은 초음속 탄도 미사일로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누구든지 우리를 공격하면 7배로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후티는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하고,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해왔다. 특히 지난 3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이 종료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한 이후 후티의 공습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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