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 출연료 5억, 너무 심하다 했더니” 결국 싹쓸이 넷플릭스…세금은 ‘쥐꼬리’

박영훈 2025. 5. 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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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배우 회당 출연료만 3억~4억원을 주며, 인기 한국 드라마를 싹쓸이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실적도 역대급을 기록했다.

돈을 많이 주다 보니, 한국 드라마가 티빙 등 국내 OTT는 외면하고, 넷플릭스에 줄을 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넷플릭스는 보고서에서 실적을 견인한 효자 콘텐츠로 한국 드라마 '중증외상센터'(3100만뷰)와 '폭싹 속았수다'(2300만뷰)를 언급키도 했다.

넷플릭스 주요 작품의 주연 배우 출연료는 회당 3억~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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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사진, 넷플릭스]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쩐의 전쟁의 승리?”

주연 배우 회당 출연료만 3억~4억원을 주며, 인기 한국 드라마를 싹쓸이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실적도 역대급을 기록했다.

자금력에서 밀리는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사면초가에 몰렸다. 돈을 많이 주다 보니, 한국 드라마가 티빙 등 국내 OTT는 외면하고, 넷플릭스에 줄을 서고 있기 때문이다.

주연 배우 출연료 등 제작비에는 거액을 쏟아붓고 있는 넷플릭스가 정작 세금은 쥐꼬리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9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도 법인세는 고작 13억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 멤버십 수익’을 미국 본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최소화하고 있다.

넷플릭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매출은 8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2% 늘어난 173억원을 올렸다. 반면 티빙, 웨이브 등 국내 OTT는 적자를 기록했다.

‘중증외상센터’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올 1분기에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30% 넘게 올랐다. 한국 콘텐츠가 실적 상승에 톡톡히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넷플릭스는 보고서에서 실적을 견인한 효자 콘텐츠로 한국 드라마 ‘중증외상센터’(3100만뷰)와 ‘폭싹 속았수다’(2300만뷰)를 언급키도 했다. 또 “글로벌 문화 현상인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시즌이 6월 27일 공개된다”고 언급, 또 한번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정도면 넷플릭스 이름을 한(한국)플렉스로 바꿔도 될 정도”라는 농담 섞인 평가가 나올 정도다.

OTT 월 이용자 [모바일인덱스]

특히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인기에 힘입어 2년여 만에 국내에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400만명을 돌파했다. 2위 경쟁을 하고 있는 쿠팡플레이, 티빙의 2배 수준이다.

한편 국내업체들은 넷플릭스로 인한 폭등한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해 영화·드라마 제작 편수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넷플릭스는 특히 배우들의 출연료 폭등을 불러왔다. 넷플릭스 주요 작품의 주연 배우 출연료는 회당 3억~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OTT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지난해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방송국에서 방영한 드라마 편수는 2022년 대비 25%, 한국 영화 개봉 편수는 2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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