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들, ‘5월 추가모집’ 정식 요청하나…복귀 의향 설문조사

오경묵 기자 2025. 5. 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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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대학병원 내 전공의실 모습. /연합뉴스

전공의들 사이에서 “5월까지 복귀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사직 전공의인 임진수 전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가 전공의들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임씨는 4일 오후 ‘사직 전공의 5월 추가모집 요청 설문조사’를 올렸다. 지난해 2월 의정갈등이 촉발된 이후 전공의 개인의 의견을 묻는 조사는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상급 연차 전공의(레지던트 3·4년차)는 내년 2월 치러지는 전문의 시험 응시 대상자다. 하지만 현행 규정상 수련받지 않은 기간이 3개월을 넘으면 시험을 볼 수 없다. 전공의 수련이 올해 3월 시작된 만큼 5월 말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응시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임씨는 “시일이 촉박해 전공의들의 의견을 빠르게 모을 수 있는 창구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개인 차원으로 설문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지금이 아니면 시간이 갈 수록 사태 해결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하나씩 해결하는 그림을 그려가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올해 3월부터 수련에 들어가는 전공의들을 지난 1월 모집했다. 이때는 사직 전공의가 1년 이내에 동일 과목·연차로 복귀할 수 없도록 하는 제한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수련 특례를 적용했다. 복귀를 원하는 전공의의 경우 수련을 모두 마치고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입영도 연기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지원율은 2.2%에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 모집에도 수련특례가 적용됐는데, 지원율은 1.4%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에 추가로 수련 특례를 요청하려면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실하다는 ‘명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설문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임씨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의견을 모아 대한의학회를 통해 정부에 정식으로 추가모집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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