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 김포FC 완파하고 ‘파죽의 5연승’…2위와 격차 5점 ‘1강 체제’ 굳히나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김포FC를 3-0으로 완파하며 K리그2에서 압도적인 1강 체제를 구축했다. 박경섭, 무고사, 김민석의 연속골로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은 인천은 5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25점을 쌓았다.
인천은 4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홈경기에서 김포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5점 차이로 2위 서울 이랜드(승점 20)를 따돌리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경기 전 윤정환 인천 감독은 “김포가 부천보다 더 끈적끈적하게 나올 것 같다”며 경계심을 드러냈고, 고정운 김포 감독은 “인천은 워낙 무시무시한 선수들이 앞에 있다”고 상대를 높게 평가했다.
인천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민성준이 골문을 지켰고, 이주용, 박경섭, 김건희, 김명순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중원과 측면에는 바로우, 민경현, 이명주, 제르소가 포진했고, 박승호와 무고사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김포는 3-5-2 전형을 꺼내들었다. 윤보상이 골키퍼로 출전했고, 이진형, 채프먼, 박경록이 3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김민식, 최재훈, 천지현, 김지훈, 김결이 배치됐고, 최전방에는 루이스와 조성준이 섰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김포는 왼쪽 전방에 위치한 루이스와 왼쪽 윙백 김민식을 향한 롱볼 패스를 주로 활용했다. 반면 인천은 측면에서 빠른 공격을 펼치려 했지만, 제르소에게 연결되는 패스가 적어 공격에서 파괴력이 살아나지 않았다.

전반 32분 제르소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인천에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VAR(비디오 판독) 결과 반칙이 아닌 것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 인천은 전반 추가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민경현의 중거리 슈팅을 윤보상이 펀칭했고, 문전에 있던 박경섭이 이를 밀어넣으며 프로 데뷔 10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는 양 팀 모두 변화를 모색했다. 김포는 후반 13분 조성준과 김결 대신 브루노와 플라나를 투입했고, 인천도 후반 20분 바로우와 박승호 대신 김민석과 신진호를 교체해 투입했다.
윤정환 감독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김민석이 상대 수비를 제치며 침투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획득했으나, 이마저도 VAR 결과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반칙이 있었다는 판정으로 번복됐다.
그러나 인천은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후반 30분 천지현이 박스 안 경합 도중 무고사를 넘어뜨리며 명백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무고사가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리그 득점 단독 선두인 무고사는 이로써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인천은 후반 39분 김민석의 감아 찬 슈팅으로 쐐기 골까지 추가했다. 김민석에게는 시즌 첫 골이었다.
경기를 마친 인천은 K리그2에서 18일만에 승점 25를 쌓는 쾌속 질주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인천은 최근 5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며 공격력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증명했다.
반면 김포는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김포는 승점 9에 그치며 11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다음 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를 치르며 6연승에 도전한다. 특히 핵심 미드필더 민경현이 6월 입대를 앞두고 있어 대체자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윤정환 감독은 “영입하려는 선수가 기존 선수들보다 실력이 떨어지면 안 된다. 비슷하든지 아니면 월등하게 좋아야 한다”며 중원 보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인천 |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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