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국산 車 부품에 25% 관세 발효…韓 부품업계 타격 불가피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5. 5. 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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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완화 조치에도 수요 위축·수출 감소 불가피 전망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달 29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3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가 공식 발효되면서 한국 부품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26일 발표한 포고문에 적시된 대로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의 관세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0시1분(한국시간 3일 오후 1시1분)을 기해 부과되기 시작했다.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이에 앞서 지난달 3일 오전 0시1분부터 시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수정된 포고문을 통해 2년간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일부 완화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에 완성차 생산시설을 가진 자동차 제조업체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수정된 포고문에는 올해 4월3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미국에서 조립한 자동차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 관세를 1년간 면제하고, 오는 2026년 5월1일부터 2027년 4월30일까지는 10%에 해당하는 부품에 관세를 면제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와 부품, 캐나다·멕시코에 부과한 관세, 알루미늄 관세, 철강 관세는 중첩되지 않으며, 특정 제품이 2개 이상의 관세에 해당할 경우 자동차 및 부품 관세를 우선해서 적용하도록 하는 별도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당초 방침보다 다소 완화되면서 한국 부품업체들은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지만, 관세로 인해 완성차의 최종 소비자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산 부품에 대한 수요 위축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자동차 부품 대미 수출 비중은 2020년 29.5%에서 지난해 36.5%로 증가했다. 미국의 자동차 부품 수입 가운데 한국산 비중은 지난해 기준 6.4%로 금액으로는 135억 달러(약 19조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배터리·모터 등 전동화 부품(30억 달러), 새시 및 구동축 부품(30억 달러), 자동차용 전자·전기 부품(25억 달러), 차체 및 부품(23억 달러), 엔진 및 부품(13억 달러), 자동차용 타이어 및 튜브(8억 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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