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킨 김문수, 포천 장자마을서 눈물의 간담회
김 후보 “장자마을 같은 곳이 대한민국의 뿌리”
주민이 직접 쓴 편지에 눈시울, 주민들도 눈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4일 포천시 장자마을을 찾았다. 장자마을은 한센인들이 모여 살아가는 정착촌으로, 김 후보는 지난 2010년 "대통령 후보가 되면 꼭 장자마을을 다시 찾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15년 전 약속을 지킨 그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김 후보와 장자마을의 인연은 2009년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무허가 염색공장이 난립해 환경 문제가 심각했던 포천 한센촌을 방문해 현장을 직접 살폈다. 이후 주민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한센마을 TF팀을 구성, 무허가 공장 합법화와 자립 기반 조성사업을 적극 지원했다. 당시 장자마을에 머물며 1박 2일을 함께한 일화는 지금도 주민들 사이에서 회자한다.

김 후보는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약 30분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농업 소득 보장, 고령화 문제, 의료 서비스 접근성 등 농촌 현안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김 후보는 "장자마을 같은 곳이 대한민국의 뿌리"라며 "현장 중심, 실천 중심의 정치로 농촌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를 마친 김 후보는 인근 농가를 찾아 작황 상태를 살펴보고, 농민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역 주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민심을 직접 듣는 행보는 최근 김 후보의 전국 순회 일정 중 하나로, 민생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포천=글·사진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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