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이 누구…" 그랬는데, 문보경 덕분에 이겼다, LG '6주 알바' 코엔 윈 데뷔전 QS에 승리까지

신원철 기자 2025. 5. 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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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대체 외국인 선수 코엔 윈 ⓒ LG 트윈스
▲ 문보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대체 외국인 선수코엔 윈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기도 했지만 공수에서 야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승리도 없었다. 4번타자 3루수 문보경은 공격에서 홈런 두 방으로 7타점을 올리고, 수비에서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내야를 지켜줬다.

코엔 윈과 문보경의 첫 만남은 지난해 프리미어12였다. 당시 호주 국가대표 투수 코엔 윈이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았는데, 이제는 서로에게 기대는 동료가 됐다. 사실 코엔 윈은 문보경과 첫 만남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문보경이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만난 코엔 윈에게 다가가 자신이 삼진을 당했다는 얘기를 먼저 꺼냈다.

4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에 나선 코엔 윈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2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투구를 마쳤다. LG가 12-4로 크게 이기면서 코엔 윈은 데뷔전에서 승리까지 챙겼다.

코엔 윈은 계획했던 80구보다 조금 더 많은 87구를 투구했다. 직구가 가장 많은 48구였다. 구속은 시속 147㎞까지 나왔다. 130㎞대의 포크볼 28구, 그보다 느린 120㎞대 커브 11구로 SSG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경기 후에는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선발 등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긴장하기도 했다. 긴장감을 해소하려고 동료들과, 또 고향에 있는 친구들과도 대화를 많이 나눴다. 그래서 차분한 마음으로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전날(3일) 선발 등판한 임찬규의 경기 운영을 참고했다고. 염경엽 감독이 코엔 윈에게 임찬규의 투구를 잘 살펴보라고 했고, 코엔 윈은 메모까지 해가며 임찬규를 분석했다.

▲ 코엔 윈은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와 같은해 11월 열린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호주 대표팀에 선발돼 국제대회 경력을 쌓았다. 한국을 상대로도 등판한 적이 있다. 프리미어12에서는 팀 동료가 된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기도 했다.

경기 중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은 장면도 많았다. 코엔 윈은 특히 3루수 문보경과 유격수 오지환, 포수 박동원을 언급하면서 "까다로운 타구가 많았는데 좋은 수비로 도와줬다. 포수 박동원도 리드를 잘해줬다. 흔들릴 때 잡아줬다"고 밝혔다.

문보경은 타석에서도 코엔 윈을 확실하게 도와줬다. 1회 역전 그랜드슬램과 8회 3점 홈런으로 무려 7타점을 올렸다. 그런데 코엔 윈은 프리미어12에서 시작한 문보경과 인연을 스프링캠프에서야 알았다고 했다.

코엔 윈은 "사실 토너먼트에서는 매일 상대 팀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선수를 만났는지 다 기억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한국전에 나간 것까지는 알고 있어도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은 줄은 몰랐다. 그런데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갔을 때 문보경이 그 얘기를 해줬다. 그래서 기억이 났다. 사람 인연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 그런 일화를 통해서 인연이 생겼고, 관계가 더 돈독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보경은 코엔 윈의 무실점을 수비로 도운 4회를 돌아보면서 "잡은건 어렵게 잘 잡았는데, 송구가 빗나갔다. 손용준이 너무 잘 잡아줘서 고맙다. 코엔 윈의 첫 등판인데 조금은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 LG 트윈스 코엔 윈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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