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은 '관광코스'…외국인 매출 50% 급증
외국인 관광객 늘어난 데다
편의점도 K컬처 상품들 늘려
올해 1분기 국내 편의점업계의 외국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일제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한국 편의점이 관광상품화되면서 편의점업계도 이에 발맞춰 외국인 대상 상품을 적극 선보인 결과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의 해외 카드 및 알리페이·위챗 등 모바일 결제 앱을 통한 결제액은 전년 대비 최대 55% 가까이 늘었다. CU의 올 1분기 해외 방문객 결제액은 전년 대비 5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는 50.7%, 세븐일레븐은 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 매출 증가세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규모가 커진 영향도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3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87만2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0만3117명)에 비해 13.7% 늘어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도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패키지 여행 일정에 포함된 면세점, 유명 관광지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한국 유행에 관심이 큰 개인 관광객 비중이 늘면서 SNS에서 인기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커졌다. 작년 CU에서 외국인이 많이 구매한 상품 1위는 국내 SNS에서 인기를 모은 두바이 초콜릿이었다.
편의점들도 외국 관광객을 겨냥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CU는 지난달부터 서울 명동과 홍대, 인천공항 등 외국인 방문 비율이 높은 직영점에서 인공지능(AI) 통역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GS25는 지난 3월부터 달러, 엔, 유로 등 15개국 외화를 원화로 24시간 환전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주요 매장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CU와 GS25는 K팝 팬층을 겨냥해 아이돌 그룹 실물 앨범도 홍대, 성수 등의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명동, 성수 지역 매장은 외국인 결제액이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K팝 앨범과 한국 콘텐츠 상품을 외국인이 주로 찾는다”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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