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차 장갑무력혁명”…러에 600mm방사포, ‘북한판 K9자주포’ 지원 가능성[정충신의 밀리터리 카페]
유용원 “전차, 자주포, 다연랑로켓 등 한국군과 재래식 전력 격차 줄이 시도 중”
“능동방어장치, RCWS 탑재 전차는 북한군이 먼저 전력화 가능성도”
“김정은 무기 전시회 참관, 생산공장 현지 지도 후 러시아 추가 무기 지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탱크 공장을 시찰하고 최신식 탱크와 장갑차를 통한 육군 현대화를 강조하면서 “제2차장갑무력무력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고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 위원장이 ‘중요 땅크(탱크)공장’을 현지지도하고 생산실태와 현대화사업 정형(경과), 탱크 핵심기술 연구과제 수행 정형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공장의 명칭과 시찰 시기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조중통이 이날 공개한 평안북도 구성전차공장으로 추정되는 장소의 신설 시설에서 육군 기계화 장비 생산을 본격화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에는 600mm 초대형방사포(9대) 및 신형 전차 천마 9대 이상, ‘북한판 K9 자주포’ 등도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검정 가죽 재킷을 입은 김 위원장은 관계자들과 탱크 위에서 무릎까지 꿇고 내부를 살피며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육군에 최신식 땅크와 장갑차들을 지난 세기의 장갑무기들과 교체장비시키는 것은 무력건설과 육군현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전에서 탱크의 군사적 기능과 역할, 발전 방향에 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리고 “무엇보다 먼저 땅크 설계에 대한 관점을 재검토하지 않는다면 장갑무력 건설을 올바로 진행해 나갈 수가 없다”며 탱크 현대화의 기본방향과 과업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군수기업소와 연관기업소들의 현대화를 다그쳐 첨단수준의 대규모 땅크, 자행포(자주포) 생산능력을 조성하고 우리 무력의 장갑무기체계들을 빠른 기간 내에 전반적으로 갱신하는 것은 제2차 장갑무력 혁명을 일으킬데 대한 당중앙의 원대한 구상과 전략적 기도 실현에서 나서는 중요한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러시아 지원을 받아 전략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는 동시에 남측에 크게 뒤진 것으로 평가되는 재래식 전력 수준도 향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우리식 땅크의 구조설계와 화력체계의 계통구성을 갱신하여 땅크 승조원들의 복무편리성을 향상시키고 대출력 기관설계의 과학성과 믿음성을 확증했으며 계열 생산의 튼튼한 담보를 마련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일체식동력전달장치의 개발로 땅크의 주행 및 각이한 기동특성들을 제고했으며 신형능동방호종합체와 피동방호수단들, 전자전종합체를 보다 혁신적으로 갱신한 모든 성과는 우리식 땅크 핵심기술에서의 커다란 진보를 의미한다”며 과학자, 기술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이 공장의 생산공정 현대화 계획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김 위원장이 방문한 곳을 평안북도 구성 탱크 공장으로 추정하며, 신형 전차는 최신형 천마로 추정했다. 유 의원은 이번 시찰에서 포착된 전차가 지난해 11월 북한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공개됐던 전차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 전차는 적의 대전차 무기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반응해 요격하는 능동방호체계를 갖춘 게 특징이다.

북한은 “신형 전차(천마)의 일체식동력장치, 신형 능동방호종합체, 피동방호수단, 전자전 종합체 혁신, 갱신”을 언급했다. 이는 현수장치, 전차엔진(파워팩), 전차 능동 및 수동 방호체계를 의미한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교훈 삼아 장갑이 취약한 전차 후면은 찰멍 케이지로 자폭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등의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의원은 “김 위원장이 ‘우리 무력의 장갑무기체계를 전반적으로 갱신, 제2차 장갑무력혁명’을 강조한 것은 전차, 자주포, 다연장로켓 등 기계화 장비를 현대화해 한국군과 재래식 전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시도”라며 “능동방어장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탑재한 전차는 북한군이 우리보다 먼저 전력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구성전차공장에서는 궤도식 전차, 자조포와 이동식발사대(TEL)까지 생산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어 “김 위원장이 무기 전시회 참관, 생산 공장 현지 지도 후 러시아에 추가 무기 지원 사례에 비춰 평양자동차공장에서 생산하는 240mm 방사포를 러시아에 지원한 데 이어 구성무기 전차공장에서 생산하는 600mm 방사포도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유 의원은 “북한은 러시아에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미사일, 불새 대전차미사일 탑재 장갑차, 북한판 토르 지대공 미사일을 러시아에 제공했다”며 “구성전차공장은 북·중 국경선에서 50여㎞ 떨어진 무기생산공장으로 지리적으로 리시아에 군사지원이 용이한 시설”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의 탱크 공장 방문에는 조춘룡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정식 당 중앙군사위원,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등이 동행했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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