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젊은 당뇨’ 비상…10년 새 유병률 2배 급증

김다정 2025. 5. 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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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40~50대 중장년층의 질병으로 여겨졌던 '2형 당뇨병'이 최근 10년간 2030대 젊은 층에서 그야 말로 급증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공식 학술지 《당뇨병과 대사 저널(Diabetes & Metabolism Journal)》 최근호에 실린 김지윤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국내 19세에서 39세 사이 성인의 2형 당뇨병 유병률은 2010년 1.02%에서 2020년 2.02%로 10년 만에 약 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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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2형 당뇨병 환자 67.8%가 비만
비만이 젊은 층의 당뇨병 발병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로 40~50대 중장년층의 질병으로 여겨졌던 '2형 당뇨병'이 최근 10년간 2030대 젊은 층에서 그야 말로 급증했다. 젊은 세대의 비만율 증가와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한당뇨병학회의 공식 학술지 《당뇨병과 대사 저널(Diabetes & Metabolism Journal)》 최근호에 실린 김지윤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국내 19세에서 39세 사이 성인의 2형 당뇨병 유병률은 2010년 1.02%에서 2020년 2.02%로 10년 만에 약 2배 증가했다.

젊은 당뇨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장 큰 배경은 비만이다. 2020년 기준 젊은 2형 당뇨병 환자의 67.8%는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의 비만이었다.

비만율 증가와 함께 탄산음료, 과자 등 가공식품 섭취 증가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설탕 대신 첨가되는 액상과당은 체내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또한 체지방으로 쉽게 전환되어 당뇨병이나 지방간 등 대사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당뇨병 직전 단계인 '공복 혈당 장애' 상태의 젊은 층 역시 상당하다는 사실이다. 2020년 기준 19~39세 성인의 20.9%, 약 387만 명이 공복 혈당 장애 상태로 추산됐다. 이들은 적극적인 관리 없이는 수년 내 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젊은 나이에 당뇨병을 진단받으면 고혈당 상태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져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 완치가 어려운 질병 특성상 평생 관리해야 하는 부담도 크다. 실제로 2020년 기준 젊은 당뇨 환자 중 34.2%는 고혈압을, 79.8%는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78.9%는 지방간을 동반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보고서는 "젊은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 급증세를 억제하고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개인 차원의 적극적인 생활 습관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김다정 기자 (2426w@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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