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상대 NPB 데뷔 첫 완봉승···‘사이영상 수상자’ 위용 되찾은 바우어, 9이닝 122구 ‘KKKKKKK’ 위력투

사이영상 수상자의 위용을 다시 되찾는데 성공했다. 지난 등판에서 첫 승을 따낸 트레버 바우어(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이번에는 일본프로야구(NPB) 데뷔 첫 완봉승을 따냈다.
바우어는 지난 3일 일본 카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2025 NPB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2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투구수는 무려 122개였다. 요코하마는 바우어의 호투를 발판삼아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29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패전 투수가 됐던 바우어는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5이닝 7피안타 5실점), 22일 한신 타이거즈전(7이닝 9피안타 4실점)에서 연거푸 부진한 피칭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4번째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8이닝 2피안타 1실점)에서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냈고, 이날 2승째를 챙겼다.
바우어는 1회초 선두타자 이즈구치 유타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이즈구치의 도루 시도를 포수 마쓰오 시온이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트레이 캐비지에게 볼넷을 허용, 다시 주자를 내보냈지만 요시카와 나오키를 병살타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에는 탄탄대로였다. 2회초부터 7회초까지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낸 바우어는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 처리했고, 9회초 1사 후 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후속타자들을 잡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요코하마 타선은 좀처럼 득점지원을 해주지 못하다 8회말 1사 후 마키 슈고의 볼넷과 사노 게이타의 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마쓰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아냈다.
2020년 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바우어는 2021년 한 여성과 성관계 중 폭력을 동반한 가학적인 행동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 됐다.
하지만 MLB 사무국은 성폭력과 가정 폭력을 엄단하는 자체 규정에 따라 2022년 7월 324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다만 2023년 1월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인정한 독립 중재인의 권고로 194경기로 줄었다.
MLB 등판이 힘들어진 바우어의 눈은 일본으로 향했다. 그리고 2023년 요코하마와 계약하고 NPB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우어는 19경기에 등판해 10승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활약했고, 시즌 후 MLB에 다시 도전했다. 하지만 그를 원하는 팀은 없었다. 지난해 멕시코리그에서 뛰며 MLB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바우어는 올해 다시 요코하마로 복귀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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