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격이 문제일까?”…우울·불안 잘 생기는 사람의 공통점

박주현 2025. 5. 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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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 위험의 25%는 성격 특성 때문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반적인 정신 건강 문제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들의 성격과 더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신 병리학 및 임상 과학 저널(Journal of Psychopathology and Clinical Scien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성격 특성은 우울증, 불안, 공포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의 전체 위험의 약 25%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신경증, 높은 친화성, 낮은 성실성과 같은 특성은 전반적인 정신 건강 위험과 특히 관련이 있었다.

영국 에든버러대와 에스토니아 타르투대의 연구진은 에스토니아 바이오뱅크에 가입한 1만6000명 이상의 회원으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심리학자들이 인간 성격의 주요 차원으로 정의하는 5가지 특성, 즉 외향성, 신경질성, 성실성, 경험에 대한 개방성, 친화성에 따라 사람들의 성격을 조사했다. 또 당혹감을 느끼는 경향, 안심을 필요로 하는 경향,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향 등 보다 미묘한 성격적 특성을 일반적인 정신 건강 문제의 예측 요인으로 살펴봤다.

연구진은 다양한 유형의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할 수 있는 일반적인 위험과 두려움, 불면증, 피로, 부주의, 과잉행동과 같이 일부 사람들만 경험하는 특정 문제에 대한 위험도 살펴봤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성격 특성과 정신 건강에 대해 설명했으며, 각 참가자를 잘 아는 다른 사람이 각 참가자를 평가하기도 했다.

연구 결과 성격 특성이 이전 연구에서 제시된 것보다 정신 건강 문제와 더 강하게 연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의 정신 건강 문제 위험 차이 중 약 25%는 성격 특성에서 기인했다. 전반적인 정신 건강 위험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신경증, 즉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경향이 더 높은 경향이 있었다. 또 이들은 다른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성향인 친화성이 더 높고, 조직적이고 근면한 성향인 성실성이 더 낮은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특정 정신 건강 문제는 성격 특성과 다양한 연관을 보였다. 수면 문제와 같은 정신 건강의 일부 영역은 성격의 어떤 측면과도 특별히 강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연구 저자인 르네 못투스 교수는 "성격이 정신 건강 문제의 시작과 지속을 예측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임이 밝혀졌다"라며 "성격이 강력한 예측 요인이기는 하지만, 유전적 요인이나 삶의 경험을 포함한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 결과는 성격을 이해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정신 건강 개입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했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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