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7일 해단식.. 김문수 선대위엔 '끝내 불참'
계엄 책임 논란 속 “합류 명분 없다”는 친한계 기류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선까지 올랐던 한동훈 전 대표가 오는 7일 캠프 해단식을 엽니다.
김문수 후보가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지만, 한 전 대표는 이를 수락하지 않았고, 첫 선대위 일정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책임을 둘러싼 해명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합류할 명분이 없다”는 기류가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 '승복'은 했지만, 선대위엔 없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3일 열린 경선 결선 직후, 김문수 후보의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 발표였고, 한 전 대표 측은 즉각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일 오전 김 후보가 직접 전화해 선대위 합류를 요청했지만, 한 전 대표는 “조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날 진행된 국립현충원 참배, 선대위 상견례 등 주요 일정에도 불참했습니다.
■ 7일 해단식.. 친한계 집결 예고
복수의 친한계 인사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오는 7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캠프 해단식을 열 예정입니다.
이는 경선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 친한계 핵심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해단 일정이 공식화되면서, 당 안팎에서는 “선대위 합류는 사실상 불참 수순”이라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계엄 책임 해명 없이 단일화?.. “명분 없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추진 기구 설치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한동훈 전 대표 측은 이 구도에도 선뜻 호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해 친한계 한 인사는 “계엄과 탄핵에 대한 해명 없이 단일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합류할 명분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박상수 전 대변인도 SNS를 통해 “내 아이에게 계엄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후보를 지지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거리두기 입장을 분명히 하기도 했습니다.

■ “슬프지 않다”.. 침묵 대신 선택한 음악
한 전 대표는 경선 종료 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기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은 있다”면서도 “슬프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 방송 말미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에 삽입된 ‘We’ll Meet Again’을 배경음악으로 틀었습니다.
공식적인 승복 선언이면서도, 동시에 향후 정치 행보에 상징적 여운을 남긴 장면으로 회자됐습니다.

■ 침묵은 거절보다 선명했다
한 전 대표는 여전히 선대위 합류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대위 일정 불참, 해단식 공표, 캠프 정리까지 이어진 일련의 행보는 보수 단일화 흐름에서 스스로를 이탈하는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침묵은 입장 표명보다 선명했고, 그 행보는 이미 정치적 메시지가 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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