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연맹회장기] ‘30-30’도 기록했던 중학생 소녀→제2의 박지수, 세계적인 농구 선수 꿈꾼다

통영/정병민 2025. 5. 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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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일여중 1학년 전하영이 당찬 포부를 갖고 통영을 누비고 있다.

전하영이 속한 선일여중은 4일 경상남도 통영시 경상대 해양과학대 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중고농구대회 통영대회에서 삼천포여중을 84-51로 꺾었다.

지난 춘계연맹전에서도 전하영은 한 경기에 30-30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스탯 라인을 뽑아내기도 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전하영의 플레이를 보고 "타고난 기질이 있다. 이러한 선수는 확실하게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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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통영/정병민 인터넷기자] 선일여중 1학년 전하영이 당찬 포부를 갖고 통영을 누비고 있다.

흔히들 농구를 보는 많은 사람들이 요즘 한국 여자 농구는 위기를 맞이했다고들 말한다. 기본기 부족, 얇은 선수층에 인프라가 워낙 열악하다 보니 선수들 수급조차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나마 요즘 들어선 팀마다 선수 수급에 힘쓰다 보니 내외적인 측면에서 예전에 비해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아마농구 현장에선 선수 5명이 풀타임을 소화하는 경기가 종종 나오고 있다.

그런 와중에 한국 여자 농구 대들보, 세계적인 농구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하고 있는 중학생 소녀가 있다. 바로 선일여중 1학년 전하영.

전하영이 속한 선일여중은 4일 경상남도 통영시 경상대 해양과학대 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중고농구대회 통영대회에서 삼천포여중을 84-5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선일여중은 예선 2연승을 질주하며 D조 1위로 결선 진출행 티켓을 끊어냈다. 3학년 한슬아가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까지 여초부 넘버원 센터로 군림했던 신입생 전하영의 파괴적인 활약도 확인할 수 있는 예선 기간이었다.

전하영은 초등학생 시절 때부터 걸출한 신장과 웨이트, 스피드와 슛까지 두루 갖춰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선수였다.

이제 갓 여중부에 들어선 터라 섣불리 모든 걸 평가하긴 이르지만, 보는 사람들마다 장차 여자 농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될성부른 떡잎’이란 호평과 극찬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 춘계연맹전에서도 전하영은 한 경기에 30-30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스탯 라인을 뽑아내기도 했다.

한 프로 관계자가 말하길 “예를 들어 득점을 몰아준다 한들, 한 선수가 30점 이상을 뽑아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비록 여중부 레벨이어도 매 경기 이렇게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는 건 실로 대단한 일이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전하영은 “코치님의 지도랑 언니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지난 대회에 비해 팀플레이가 확실히 올라섰는데 그 결과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전하영의 구력은 사실 그렇게 긴 편이 아니다. 채 3년도 되지 않았다. 현장 관계자들은 전하영의 플레이를 보고 “타고난 기질이 있다. 이러한 선수는 확실하게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전하영은 “아직 부족한 게 많다(웃음). 그래도 박태은 코치님이 열심히 알려주셔서 배우려 노력하고 있다. 언니들도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중학교 적응은 물론, 운동도 재밌게 잘 하고 있다. 다만 한번 멘탈이 나가면 잘 못하는 경향이 있어서 멘탈 관리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예전엔 드라이브-인도 자주 하고 그랬는데 요즘엔 내가 생각해도 빈도가 줄어들었다. 다시 적극적으로 돌파하거나 골밑에서의 플레이를 가다듬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을 더했다.

현재 프로필 신장 180cm인 전하영은 초등학교 시절에 비해 3cm 정도 키가 컸다. 아직 성장판이 열려있어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상황이다.

전하영의 플레이를 보고 있자면 자연스레 박지수의 모습이 떠오른다. 롤 모델도 역시 박지수다. 전하영은 “제2의 박지수라는 수식어가 한편으로 부담감이 될 수 있는데 그마저도 좋게 생각하고 있다. 괜찮다(웃음)”고 답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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