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애틀랜타 상대로 감격의 ML 데뷔…타격은 다음 기회에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김혜성이 오매불망 기대하던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다. 하지만 타격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홈팀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을 메이저리그로 콜업했다. 한국계 유틸리티맨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 콜업은 됐지만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혜성이 언제 이곳에 도착하는지 몰라서 그를 선발 라인업에 올릴 수 없었다. 크리스 테일러를 2루수에 넣은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혜성은 이날 경기 약 2시간 전에 야구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로 출전하기엔 몸을 풀고 준비를 하는 등에 시간적으로 부족했다.
하지만 이날 다저스가 10:3으로 크게 앞선 9회말 수비 때 2루수 크리스 테일러를 대신해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됐다. 다저스 중계진은 "한국에서 온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데뷔를 하게 됐다"며 그를 소개했다. 또한 "김혜성이 수비할 수 있도록 땅볼이 가는지 지켜보자"는 말도 덧붙이며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애틀랜타 타자들이 9회말에 약속이나 한 것처럼 모두 삼진 아웃되는 바람에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수비는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김혜성은 이날 다저스의 마지막 수비 때 대수비로 투입되는 바람에 타석에 설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하지만 조만간 그럴 기회가 있을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선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지 살펴 보겠다. 내 생각엔 있을 것이다"라며 "그는 벤치멤버로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설명도 추가했다.
사진=김혜성, 토미 에드먼©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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