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위험천만 ‘픽시 자전거’ 안전 주의해야

남도일보 2025. 5. 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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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복(고흥경찰서 대서파출소장)
이재복 고흥경찰서 대서파출소장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픽시 자전거는 브레이크(제동장치)가 없는 자전거로 사고에 노출되고 있다.

픽시(Fixie) 자전거는 고정기어 자전거(Fixed Gear Bike)의 줄임말로 구동계가 고정되어 있어 페달과 바퀴가 항상 같이 돌아가는 자전거를 말한다.

픽시 자전거에는 기본적으로 브레이크가 없다. 따라서 페달을 멈추어 자전거를 서게 해야 한다. 상체를 숙여 무게중심을 앞바퀴 쪽에 실은 다음 다리에 힘을 주어 페달을 멈추면 타이어가 지면과 마찰을 일으키면서 멈추게 되는데, 이 기술을 스키딩이라 한다. 페달을 뒤로 돌려 저항력을 줘서 멈출 수도 있고, 브레이크를 장착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브레이크가 없기 때문에 제동 거리가 길 수밖에 없는데, 이런 점 때문에 사회적으로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국민안전처 소속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실험에 따르면 시속 10㎞로 달릴 때 브레이크가 없을 경우 일반 자전거보다 제동거리가 약 5.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의 제동거리는 속력이 빨라질수록 점점 늘어나 20㎞일 때는 일반 자전거와 13.5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결과가 나왔다. 브레이크를 장착하지 않은 픽시 자전거를 도로에서 타는 것은 불법이다.

더욱이 초보자나 경험이 부족한 청소년의 경우 픽시 자전거를 안전하게 다루기가 어렵다. 차량도 보행자도 많은 도심의 도로에서는 자전거를 타면서 갑작스런 정지나 방향 전환이 힘들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픽시 자전거는 브레이크가 없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할 뿐만 아니라 사고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부모와 보호자의 관리와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외부 칼럼·기고·독자투고 내용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