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표 축제 자리매김한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김규철·이준도 2025. 5. 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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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개통한 '남한강출렁다리'에서 방문객이 출렁다리를 건너며 여주 시내의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도자기로 풀어낸 축제가 여주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는 '즐겨 봄, 자기야 여강이 출렁인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개막 첫날 우천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12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려 '관광도시' 여주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1일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개막식에서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특히 개막일인 1일에는 여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식과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하는 '2025 여주관광 원년의 해 선포식'이 함께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개막 무대에는 당초 예정됐던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기상 문제로 취소됐지만, 7군단 군악대와 미8군 군악대의 공연, 가수 장윤정·장민호 등 화려한 축하무대 등이 열려 많은 방문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기상 악화로 6만 명의 방문객이 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치의 두 배인 12만 명의 인파가 몰려 행사 도중에 인근 식당의 재료가 모두 동날 정도였다"며 "새로 개통한 출렁다리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도심지 내에 위치한 강을 건널 수 있어 방문객의 만족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도자기 체험 부스에서 방문객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이준도기자

또 수백 년의 고도를 품은 신륵사에서 현대 기술을 상징하는 멀티미디어 드론쇼 '세종, 여주의 품에 잠들다'가 연출돼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여주도자기축제'만의 이미지를 선보였다.

축제장에는 여주의 대표 문화유산이자 상징인 도자기를 활용한 콘텐츠가 풍성하게 펼쳐졌다.

방문객이 도자기를 탄생시키는 고온의 불을 마주하는 '전통장작가마 체험'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전통 도자 소성 과정을 직접 피부로 느꼈고, 도자기 홍보 판매관에는 90여 개의 부스가 마련돼 발 디딜 틈 없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역 도예가들도 축제의 효과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제1회 도자기축제부터 참가했다는 조병호 여주시도예명장은 "도자기 축제로 인해 방문객이 유입돼 홍보와 판매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축제를 지속 발전시켜 여주 도자기를 더 알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제장에 마련된 떡 만들기 부스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떡메 찧기 체험을 하고 있다. 이준도기자

이날 부스를 마련한 한 참가자도 "서울 코엑스 등에서 진행하는 도자기 페어도 여주도자기축제와 비교하면 효과가 뒤떨어진다"며 "도자기 홍보와 판매에 영향력을 주는 것은 여주도자기축제만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역 축제의 고질병으로 지적받는 바가지 가격도 사라진 모습이었다. 행사장 내에 마련된 포장마차에서는 일괄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정해 음식을 제공하고 있었다.

이 이사장은 "행사 전부터 이 축제가 가지는 의미를 지역 상인에게 설명하며 행사장 내의 상인뿐만 아니라 인근 식당 상인에게도 바가지 요금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행사를 방문하신 분들이 이곳에서만큼은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축제 전부터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도자기 홍보 판매관에서 방문객이 전시된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준도기자

도자기 체험 외에도 다양한 연령대를 만족시키는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행사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매일 저녁 신륵사 관광지 북단 특설 무대에서 '출렁다리 콘서트'를 열어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도자기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전통도자제작 퍼포먼스를 비롯해 유명 가수의 무대와 지역 예술인(단체)의 무대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방문객의 편의와 주차난을 위해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여주역과 축제장 일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오전 10시 4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상시로 무료 운영(여주관광순환버스는 유료 운영)해 이동 편의성을 돕는다.

김규철·이준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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