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고 탱크 살핀 김정은… 육군 현대화 강조
김병관 2025. 5. 4. 13:0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탱크 공장을 찾아 기존의 탱크와 장갑차들을 최신식으로 교체해 육군을 현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열을 올리고 있는 전략무기 개발에 더해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재래식 전력 수준도 향상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로 분석된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요 탱크 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방문 날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최신화된 탱크들을 보며 만족감을 표시하며 현대전의 양상에 맞춰 장갑무기체계들을 빠른 기간 내에 더욱 현대화할 것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육군에 최신식 탱크와 장갑차들을 지난 세기의 장갑 무기들과 교체 장비시키는 것은 무력 건설과 육군 현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 “무엇보다 먼저 탱크 설계에 대한 관점을 재검토하지 않는다면 장갑 무력 건설을 올바로 진행해 나갈 수가 없다”면서 “군수기업소와 연관기업소들의 현대화를 다그쳐 첨단 수준의 대규모 탱크, 자행포(자주포) 생산능력을 조성하고 우리 무력의 장갑무기체계들을 빠른 기간 내에 전반적으로 갱신하는 것은 제2차 장갑 무력 혁명을 일으킬 데 대한 당 중앙의 원대한 구상과 전략적 기도 실현에서 나서는 중요한 과업”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탱크 공장을 둘러보며 “우리식 탱크의 구조설계와 화력 체계의 계통 구성을 갱신해 탱크 승조원들의 복무 편리성을 향상시키고 대출력기관 설계의 과학성과 믿음성을 확증하였으며 계열생산의 튼튼한 담보를 마련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고 한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일체식 동력전달장치의 개발로 탱크의 주행 및 각이한 기동 특성들을 제고하였으며 신형 능동 방호 종합체와 피동 방호 수단들, 전자전 종합체를 보다 혁신적으로 갱신한 모든 성과는 우리식 탱크 핵심기술에서의 커다란 진보를 의미한다”며 이를 개발한 과학·기술자의 공로를 높이 치하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통신이 보도한 사진을 보면 검정 가죽 재킷을 입은 김 위원장은 관계자들과 탱크 위에서 무릎까지 꿇고 내부를 살피며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이 탱크 현대화를 강조한 것은 러시아 지원을 받아 전략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는 동시에 남측에 크게 뒤진 것으로 평가되는 재래식 전력 수준도 향상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의 탱크 공장 방문에는 조춘룡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정식 당 중앙군사위원,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등이 동행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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