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초유의 ‘대법원장 탄핵’ 추진에…국힘 “이재명 독재의 서막”

민주당은 4일 오후 4시 국회에서 비상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법관 탄핵 문제를 포함한 이 후보 재판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선 70명 명의로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을 공식 요구했다. 이들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또는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면 공무원 선거 관여 행위로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즉각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도부와 상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총괄 상임 선대위원장인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민초 성명서를 공유한 뒤 “할 수 없다. 이게 마지막이길”이라고 적었다.
당 지도부도 탄핵소추 필요성을 주장하며 가세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무죄를 선고받기 위한 재판 투쟁과는 별개로 대법원의 위헌·위법 행위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 탄핵소추가 필요하다”고 했고, 김민석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내란대행 한덕수, 최상목이 사퇴했다”며 “‘사법내란’ 조희대 (대법원장)도 사퇴하게 될 것. 결국 국민이 이긴다”고 썼다.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처럼 국회가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를 추진하면 자진 사퇴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내란특별재판소 설치와 졸속 재판 방지를 위한 대법관 증원도 국민적 논의에 부쳐야 한다”며 “법과 절차를 어기면 (국민이) 바로 회초리를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집단 광기 수준의 사법부 압박”이라며 “이재명이 집권하면 펼쳐질 ‘독재의 서막’을 보는듯해 국민의 간담은 서늘하다”고 비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헌정사 유례가 없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볼 수 없는 최악의 탄핵 남발 정당다운 행태”라며 “입법·사법·행정권까지 손아귀에 넣은 ‘아버지’ 이재명의 하명대로 움직이는 민주당의 모습이 눈에 훤하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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