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30] ‘중도 끌어안기’ 민주당, 강원출신 중심 종교계 표심잡기 총력
“종교계 표 응집력 강하기 때문에 접촉면 확대 중요”

중도층 끌어안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이 종교계와의 접촉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강원도 출신·연고 의원들을 중심으로 종교본부를 구성, 강원 정치권도 종교계 행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앙 선대위를 발족하면서 총괄선거대책본부 산하에 종교본부를 구성했다. 종교본부는 강원도 출신, 연고 의원들이 주축이다. 강릉고를 졸업한 김병주 당최고위원이 불교를, 당대표사회특보단장으로 활동해 온 송기헌(원주 을) 국회의원이 개신교를 총괄하는 본부장을 맡았다.

여기에 김준혁 의원이 종교본부 부본부장으로 추가 보임되면서 종교본부를 이끄는 선대위 내 인원은 6명에 달한다. 노동본부보다 1명 더 많고 조직, 정책, 유세, 직능본부를 제외한 분야별 본부 중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본부장은 이용선 국회의원이 맡았다.
더불어민주당의 이 같은 선대위 조직 구성은 최근 이재명 대선 후보가 내세운 중도층 끌어안기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불교, 개신교계의 경우 상대적으로 중도·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통하기 때문에 미리 접촉해 소통에 나서는 것이 본선에서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재명 후보는 대선후보로 확정된 직후 공격적인 중도층 끌어안기에 나섰다. 보수정권에서 핵심 역할을 맡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권오을 전 의원도 선대위에 합류했다.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도 종교 인사들을 만나면서 물밑 지원 행보를 재개했다. 김씨는 최근 천주교 대전교구청을 찾아 교구장 김종수(아우구스티노) 주교를 만났고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방문해 현덕스님과 면담했다. 서울 진관사, 부산 범어사, 충남 수덕사 등 전국의 사찰도 잇따라 찾았다.

더불어민주당의 친 종교계 행보는 계속된다.
강원도지사를 지낸 이광재 국가미래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최근 원주 국형사, 강릉 관음사, 영월 오현사 등 강원도내 사찰을 방문, 민심 훑기에 나섰다. 6일에는 춘천 삼운사와 석왕사, 원주 정토사를 찾을 계획이다.
앞서 부활절이었던 지난 달 20일 당시 경선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이재명 후보는 영남권 방문 중 울산 최초의 개신교 교회인 병영교회를 찾아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후에는 장례미사에 맞춰 교황청에 조의문을 보내 “선종하시기 전날까지도 전쟁을 그만두라며 ‘평화와 포용’을 강조하신 교황님의 말씀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추모하기도 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종교계는 표 응집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접촉면을 두루 넓혀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지역 신도 및 신자들의 신망이 두터운 종교 지도자 분들을 선대위 차원에서 만나 조언을 구하면서 종교계 민심을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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