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만난 유인촌 “대표팀 감독 문제, 이대로 넘어가면…”
정필재 2025. 5. 4. 10:11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다시 밟으라’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권고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사단법인 감독을 선임하는데 문체부가 관여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고 맞서자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정 회장을 만나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최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정 회장을 만나 당신 말 한마디로 다 하지 말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지켜달라’고 했다”며 “회의를 통해서 할 것 같으면 회의를 통해서 해야지 오죽하면 대표팀 감독 얘기까지 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축구 감독도 문제가 있다면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며 “그래서 홍명보 감독을 다시 선임하든지 그래야지 그래도 그런 걸 안하고 예전에 해 놓은 걸 그냥 이대로 넘어가면…”이라고 비판했다.

정 회장은 지난 3월13일 천안축구종합센터에서 문체부 감사 결과 가운데 홍 감독 선임 절차를 다시 밟으라는 문체부 지적에 대한 의견을 묻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축구는 한국에서 국민적 관심이 가장 높은 종목이고 국가대표팀 역시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축구협회가 조속히 국민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게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한다면 해결 될 문제”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유 장관은 정 회장 취임 후 발표한 축구협회 혁신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축구협회는 선거인 확대와 경영 공시를 강화한 ‘투명행정’과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는 ‘정도행정’, 또 행정 전문성을 강화한 ‘책임행정’을 통해 조직을 바꾸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유 장관은 “축구협회에서 정 회장이 당선된 이후 문체부 감사에서 지적된 결과를 수정하고 거기에 맞춰 조직을 변화하려는 노력을 꽤 기울이고 있다”라며 “축구협회가 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유 장관은 “문체부가 한국 체육계를 개혁에 나선 1년 간 상당 부분 성과를 봤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유 장관은 “대한체육회도 유승민 회장이 새로 와서 나름대로 개혁한다고 하는 모습을 믿고 지켜보고 있다”며 “정 회장도 다시 당선됐지만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한 이행 계획을 혁신안에 포함하는 등 긍정적으로 변하는 중”이라고 봤다.
정필재 기자, 박성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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