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유독 안 가는 이 병원…"당뇨병 있다면 즉시 가세요"

홍효진 기자 2025. 5. 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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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은 신체 오복(五福) 중 하나다.

합병증으로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당뇨병 환자가 증가 중인 만큼 안저검사를 통한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

최근 인구 고령화와 당뇨병 등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안과 검진을 통한 예방과 조기 치료가 당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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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눈 건강은 신체 오복(五福) 중 하나다. 최근 비만과 고령화 등에 따른 만성질환자가 늘면서 눈 건강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합병증으로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당뇨병 환자가 증가 중인 만큼 안저검사를 통한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약 22억명이 시각 장애를 겪고 있으며 10명 중 6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집중돼 있다. 최근 인구 고령화와 당뇨병 등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안과 검진을 통한 예방과 조기 치료가 당부된다. 특히 당뇨병의 경우 기름지고 당분이 높은 배달 음식 등 식습관 변화에 따라 젊은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단 점에서 우려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최근 실린 국내 젊은 성인의 2형 당뇨병 유병률 등 통계에 따르면, 19~39세 2형 당뇨병 유병률은 2010년 1.02%에서 2020년 2.02%로 증가했다. 연구진은 2020년 기준 19~39세 성인 약 37만명이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안과 정기 검진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 로슈가 최근 발표한 '2024 아·태지역 눈 건강 인식 및 관리 현황 조사'(한국인 응답자 510명)에 따르면 우리나라 응답자 중 97.4%(조사 대상국 평균 90.5%)가 "눈 건강이 우려된다"고 답하면서도, 연간 정기 안과 검진을 받는 비율은 22.7%에 그쳤다. 15.8%는 "정기 안과 검진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시력 손실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도 눈 건강 관리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국내 당뇨병 환자 51.8%가 시력 문제로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 이 중 28.7%는 중등도 이상의 영향을 받고 있었지만 10명 중 4명(39.7%)은 국내외 진료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는 '연 1회 정기 안과 검진'을 "받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검진 경험이 전혀 없는 환자도 15.7%로, 아·태 평균(10.8%)보다 높았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시력이 자주 변하거나, 젊은 나이에도 백내장이 생길 수 있다. 시력이 떨어지고 눈 움직임을 조절하는 근육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면서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에 의한 눈 합병증 중 가장 무서운 질환은 당뇨병성 망막병증인데, 이는 실명 원인 중 하나로 당뇨병 경력이 20년 이상 되는 환자에게는 약 90%가 발생되며, 10년 전후일 경우 60~70%에 이른다. 초기에는 환자 스스로 별 증상을 느끼지 못해 정기적으로 안저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

안저는 안구의 안쪽 면으로 망막과 시신경 유두, 황반, 맥락막 등이 분포한다. 이 부분을 카메라로 관찰하는 것이 안저 검사로, 여러 안질환 진단 확인에 도움이 되는 검사법이다. 국내의 경우 주로 중년 이후 발병하는 2형 당뇨병 환자가 많은데 전문가들은 이 경우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 만큼 당뇨병 진단 즉시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이후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며 병원에서 지정된 날짜에 맞게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게 도움이 된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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