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푸는 새마을금고…캐피탈 살리고 출자사업도 정상화 [투자360]

노아름 2025. 5.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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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캐피탈 자금수혈…모기업 바뀌자 조달금리도 낮아져
에쿼티 위탁사 선정 앞둬…지난해 이어 재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새마을금고중앙회]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활동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새마을금고는 출자사업을 통해 국내 사모펀드에 투자 실탄을 제공하는 한편 표류하던 MG캐피탈을 인수한 이후 체질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G캐피탈은 모회사 새마을금고로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 규모 자금을 수혈 받는다. 납입일은 오는 7일로 예정됐다.

MG캐피탈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중 1048억원은 지난해 메리츠증권에서 빌려온 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머지 952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G캐피탈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약 두달여만에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선 셈이다.

앞서 MG캐피탈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효성그룹으로부터 매입했다가, 펀드 주요출자자(LP)였던 새마을금고에 재매각한 바 있다. MG캐피탈은 새마을금고에 인수된 이후 회사채 금리가 4% 초중반대까지 내려오며 조달금리가 지속 인하된 상황이다.

MG캐피탈 정상화 이외에도 새마을금고의 움직임은 시장 곳곳에서 감지된다. 2023년 임직원 출자비리로 인해 대체투자 출자자(LP)로서의 존재감이 미미했던 새마을금고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평가다.

M&A 시장에서 가장 기대하는 역할은 운용사에 대한 출자 재개다. 출자비리 사건으로 인해 새마을금고는 한동안 PEF운용사에 대한 출자를 중단했던 바 있다.

다만 지난해부터 다시금 출자 사업을 시작하며 시장 신뢰회복에 나섰다. PE 운용사와 스킨십을 늘리며 시장 복귀를 위한 교감을 쌓았고, 운용사 수요에 발맞춰 에쿼티 펀드 이외에도 메자닌 펀드를 모집했다.

지난해 새마을금고가 블라인드펀드 출자약정한 금액은 5000억원 상당이다. 총 7곳의 운용사가 메자닌 전략 혹은 바이아웃(경영권인수) 전략에 따라 새마을금고로부터 각각 일정액을 출자받았다.

시장에서는 새마을금고가 올해에도 위탁사 선정을 시도한다. 다만 여타 연기금 공제회 등이 상반기 위탁사 모집을 마쳤거나, 하반기로 해당 일정을 미룬 상황에서 속도조절한다. 스페셜시츄에이션과 바이아웃 전략을 펴는 운용사 10곳을 선정할 계획이며, 오는 14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는다.

시장 관계자는 “새마을금고가 자본시장에서의 역할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이후 출자담당자 인적구성에 변화를 주며 시장 접점을 넓혔고 의지도 충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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