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떨어지는 30대, 치매 단서일 수도 있다?

김성훈 2025. 5. 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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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검사에서 치매 관련 단백질 발견 가능...중년 이전에도 인지 기능에 영향
20, 30대에도 치매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치매 위험 요인이 있으면 젊더라도 기억력 및 사고력 테스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또 혈액 검사에서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 점수가 중년 이전에도 뇌 기능과 관련이 있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르면 20, 30대에도 노년기 치매 위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치매 위험을 지닌 젊은 성인은 기억력과 사고력 테스트에서 나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노화센터 연구팀은 성장하는 10대의 건강을 추적하는 장기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연구는 1994년에 시작됐으며 10대 참가자가 24~34세, 34~44세가 됐을 때 기억력과 사고력에 대한 뇌 기능 테스트를 했다. 이 테스트 점수를 참가자들이 중년이 됐을 때 CAIDE 점수와 비교했다. 이 점수는 심혈관 위험 요인, 노화 및 치매 발생률과 관련이 있다.

그 결과 CAIDE 점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34~44세에 사고 능력 테스트에서 성적이 나빴다.

연구팀은 연구 참가자의 혈액 검사에서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점수가 중년 이전의 뇌 기능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는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단백질이다.

이는 치매와 연관된 혈액 바이오마커가 중년 이전에도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젊은 성인기와 중년 초반의 CAIDE 점수와 인지 기능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심혈관 위험과의 연관성이 50세 훨씬 이전에 관찰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심혈관 건강, ATN(아밀로이드, 타우, 신경퇴행) 및 면역 바이오마커 등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요인이 40대 이전에도 있으며 이런 요인들이 인지 능력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어 "늙기 전에 알츠하이머병과 인지 장애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은 이 병의 발병을 늦추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이전까지 치매 위험 요인 연구는 주로 50대에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

이 연구는 《The Lancet: Regional Health Americas》저널에 'Risk factors for Alzheimer's disease and cognitive function before middle age in a U.S. representative population-based study'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김성훈 기자 (kisad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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