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나를 어필할 무대, 초반 공략으로 우승 도전”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5. 5. 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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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2R 선두서 3R 공동 3위로
초반 난조 딛고 후반 만회 성공
2년 7개월 만의 통산 7승 도전
되찾은 샷 감과 퍼트 운 더해
5타 줄이면 우승 경쟁 가능 전망
이형준이 3일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3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 조직위
가을에 유독 강해 국내 남자 골프계에서 ‘가을 사나이’로 불리던 이형준이 ‘한국의 마스터스’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메이저 사냥에 나설 기회를 잡았다. 2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선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초반 난조를 딛고 뒷심을 발휘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이형준은 4일 경기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1타를 기록,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선두 김백준, 재즈 쩬와타나논(태국·이상 8언더파 205타)에 이어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채로 최종일 4라운드를 맞이하는 이형준은 2022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2년 7개월 만에 통산 7승 도전 기회를 얻었다.

이날 2라운드 잔여 경기와 3라운드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던 이형준은 전후반 극과 극 라운드를 치렀다. 공동 2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이한 이형준은 1번홀(파4)부터 보기로 시작해 8번홀까지 3타를 잃어 다른 선수들에게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9번홀(파5)에서 약 1.5m 버디 퍼트를 넣고 분위기를 바꿨고, 이후 후반 들어 13·14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면서 다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이형준이 3일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3라운드 5번홀에서 홀아웃하고 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 조직위
경기 후 만난 이형준은 “솔직히 (3라운드 초반) 혼란스러웠다. 2라운드 잔여 경기를 했을 때만 해도 샷에 불안함이 없었다. 그런데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티샷할 때 셋업에서 틀어진 감이 있다는 걸 캐디가 얘기해줬고 이걸 잡는데 잠시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샷 감을 찾았고 후반 들어 안정감을 찾으면서 한 고비를 넘겼다. 리더보드를 보면서 경기를 치렀다는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다른 선수들도 많이 못 치고 올라갔더라. 다 똑같이 어렵게 느끼는구나 하고 느끼고, 나는 초반에 까먹었던 타수만 만회하자는 생각으로 꾹꾹 누르면서 경기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달리기를 하면서 군살을 빼고 체력 보강을 하면서 시즌 초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이형준은 모처럼 잡은 우승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국내 대회에서 관중이 이렇게 많은 곳에서, 나를 최대한 어필할 수 있는 대회가 그렇게 많지 않다. 많은 분이 오셨을 때 멋있게 각인시키면 팬도 더 많이 생기고, 앞으로 더 책임감있게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도전이 굉장히 즐거울 것 같다. 운이 좀 따라서 잘 마무리하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최종일 4라운드에 대한 전략은 무엇일까. 이형준은 “좋게 생각하면 쫓아가는 입장이 더 편하다. 앞에 있는 것보다. 타수 차가 많은 것도 아니고, 그래서 초반부터 타수를 줄이는 전략으로 갈 생각”이라며 초반 공략을 제시했다. 그는 “샷 느낌을 다시 찾는 게 중요하다. 그래도 3라운드 중반 이후에 자신감이 다시 올라온 상태다. 퍼트감 운만 좀 따른다면 5타 정도 줄여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성남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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