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푸틴의 권력원천' 가스프롬, 재건 가능할까 [PADO]

김수빈 에디팅 디렉터 2025. 5.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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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단지 하나의 대기업이 아닙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3월 26일자 기사는 가스프롬의 역사, 가스프롬이 러시아경제와 푸틴 정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현재 어떤 어려움에 처해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2023년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앞 핀란드만에 정박한 요트에 올라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의 멋진 해안가 신사옥에서 열린 깃발 게양 기념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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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단지 하나의 대기업이 아닙니다. 러시아 경제를 이끄는 회사이고, 동시에 푸틴 대통령의 권력 원천이기도 합니다. 푸틴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심지어 군사적으로도 지원합니다. 이 거대한 에너지 그룹은 TV방송국도 가지고 있고, 러시아 국민들의 열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스포츠 기업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파이프라인의 경비를 위해 무장한 경비부대도 고용해 데리고 있습니다.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가스프롬 경비대원들이 별도의 부대를 구성해 참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비대원들은 푸틴의 '사병'(私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럽으로 가스를 보내는 노르드스트림 같은 파이프라인이 막히면서 수익이 급감했습니다. 어쩌면 푸틴은 자신의 권력 원천인 가스프롬을 살려내기 위해서라도 트럼프가 제안하는 조기 정전을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트럼프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정전 협상에서 사용할 중요한 카드입니다. 또한, 가스프롬은 향후 미국과 북한의 협상이 시작되면 별도의 안건으로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푸틴측은 가스프롬의 파이프라인을 북한과 한국에 연결해 가스를 수출하고 싶을 것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3월 26일자 기사는 가스프롬의 역사, 가스프롬이 러시아경제와 푸틴 정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현재 어떤 어려움에 처해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향후 한반도 정세와도 무관하지 않을 가스프롬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로이터=뉴스1

2023년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앞 핀란드만에 정박한 요트에 올라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의 멋진 해안가 신사옥에서 열린 깃발 게양 기념식에 참석했다. 가스프롬은 푸틴의 '제국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근간이다.

"아름답네." 푸틴은 자신을 안내한 옐레나 일류히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일류히나는 고층 빌딩 건설을 총괄한 인물로, 대중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 에너지 부문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인사다. 그녀는 가스프롬 산하의 성공적인 석유 계열사에서 고위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러시아 국가가 연주되고 세 개의 주요 깃발--러시아 삼색기, 소련의 낫과 망치 깃발, 표트르 대제의 제국 깃발--이 게양되는 가운데서도, 일류히나는 푸틴과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이 깃발들은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과정에서 자신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호출한 역사적 유산들을 상징한다.

푸틴은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 대 일류히나에게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녀는 곧바로 말 대신 입술로 가사를 따라 불렀다.

그러나 이듬해 3월, 일류히나는 모회사인 가스프롬의 부대표로 승진했다. 러시아 최대 기업인 가스프롬이 최근 수년 간 겪은 최대 위기에 대응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이끄는 자리다.

러시아산 파이프라인 가스 수출을 사실상 독점해 온 가스프롬은,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기존 사업모델이 붕괴되며 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을 입고 회복에 애를 먹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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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 에디팅 디렉터 subin.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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