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무관 저주' 징그럽다! '경고 누적 결장' 출입 불가→특별 허가했는데 또 우승 확정 다음으로

김아인 기자 2025. 5. 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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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포포투=김아인]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해리 케인은 우승 세리머니를 고대했지만 또다시 다음으로 미뤄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RB 라이프치히에 3-3으로 비겼다. 뮌헨은 사실상 우승에 가까워졌지만, 오는 5일 바이엘 레버쿠젠과 프라이부르크 결과에 따라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뮌헨은 이 경기를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 지난 시즌 무관이라는 수모를 낳았던 뮌헨은 이번 시즌 리그 23승 7무 2패를 거두면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코앞에 뒀다. 리그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마인츠전에서 3-0 대승을 거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하나 했는데 같은 시간 바이엘 레버쿠젠이 아우크스부르크에 승리하면서 승점 8점 차가 유지됐다. 결국 다음 라운드로 우승 조기 확정을 미뤘고, 이번엔 라이프치히에 이기면 레버쿠젠 결과 상관 없이 챔피언이 될 수 있었다.


케인은 라이프치히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직전 마인츠전에서 시간 지연 행위로 옐로카드를 받았는데 이번 시즌 5번째 경고였다. 분데스리가는 한 시즌에 경고 5장을 받으면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하다.


하필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경기에 커리어 첫 우승을 눈앞에 둔 케인이 결장하면서 본인에게도 아쉬움이 컸다. 케인은 마인츠전 이후 “이건 말도 안되는 결정이다. 라이프치히전에서 빠지게 된 것도 나다운 스토리 같다. 하지만 걱정 마라. 내가 누구보다 더 열심히 축하할 거다”라고 말하면서 아쉬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경기장에서도 케인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잔뜩 상기되어 있었다. 뮌헨이 전반 동안 2골을 실점하면서 끌려가다가 후반 들어 에릭 다이어, 마이클 올리세, 르로이 사네가 연속골을 넣고 3-2로 앞서갔다. 케인이 터치라인 바깥으로 나왔는데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들뜬 표정이었다. 그러나 케인의 기쁨은 얼마 가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라이프치히의 극장골이 터졌고 순식간에 경기가 종료됐다. 충격으로 케인이 정색하고 있는 얼굴이 그대로 송출됐다.


원래 케인은 터치라인에 나와서는 안됐다. 독일 '빌트'는 “케인은 관중석에서 모두와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라커룸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는 곧 몰래 터치라인 쪽으로 나왔다. 사실 그는 거기 있으면 안됐다. 독일축구협회(DFL)는 경기장 내부 출입 제한을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종료 30분 후까지' 두고 있다. 하지만 케인은 팀과 함께 우승을 축하할 수 있도록 예외가 적용됐고, 관계자들이 이를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커리어 15년 만의 무관 탈출을 염두해 관계자들이 특별히 케인을 배려했는데도 우승을 또 미루게 됐다. 이 정도면 케인의 '무관 저주'가 얼마나 끈질긴지 알 수 있다. 뮌헨의 우승이 유력하긴 하지만 만약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를 꺾으면 또 다음 라운드로 우승 확정을 미뤄야 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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