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꺾은 가와사키, 아시아챔스리그 값진 준우승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일본 J리그 강호 가와사키는 4일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에 0-2로 패했다.
가와사키는 이번 대회에서 창단 첫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기대를 모았지만, 전반 막판 7분 사이에 두 골을 내주며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멈춰섰다.
전반 초반, 가와사키는 브라질 공격수 마르시뉴가 좌측 돌파 이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의 먼 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에도 공격 전개는 있었지만, 결정적인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35분, 상대 알 아흘리의 갈레노에게 중거리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42분에는 프랑크 케시에에게 헤더 추가골까지 내주며 승부가 급격히 기울었다. 가와사키는 전반전 동안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후반 들어 전술을 조정한 가와사키는 교체 투입된 이토 타츠야가 연속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모두 골대를 벗어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를 꺾고 결승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가와사키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구단 역사상 최고의 ACL 성적을 남기며 일본 축구의 위상을 또 한 번 증명했다. 반면 알 아흘리는 1986년, 2012년의 준우승을 딛고 세 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알 아흘리는 알 힐랄, 알 이티하드에 이어 ACL 우승을 차지한 세 번째 사우디 클럽이 됐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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