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드디어 MLB 콜업… 다저스 에드먼 부상 공백 메운다

양승수 기자 2025. 5. 4.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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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김혜성. /AP연합뉴스

김혜성(26)이 마침내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오른다. LA 다저스는 내야수 토미 에드먼의 부상 여파로 김혜성을 콜업했고, 그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원정 중인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4일(한국 시각) 미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SNS를 통해 “김혜성이 콜업됐으며 애틀랜타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LA 타임스도 “올겨울 다저스가 영입한 또 다른 외국인 선수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를 눈앞에 뒀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2024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도전을 선언,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약 175억원), 최대 5년 2200만 달러(약 309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타격폼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적응에 애를 먹으며 시범경기서 15경기 타율 0.207 1홈런 3타점 2도루 4볼넷 11삼진 OPS(출루율+장타율) 0.613에 그쳐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시즌을 시작한 그는 28경기에서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 0.798을 기록하며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다만 빅리그의 문턱이 높아 콜업은 요원해보였다. 그러던 중 다저스의 주전 내야수인 토미 에드먼은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우측 발목을 다쳤고, 이후 경기 출장이 중단됐다. 빈 2루수 자리는 키케 에르난데스와 미겔 로하스가 번갈아채웠다. 다저스가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김혜성을 콜업 대상으로 낙점한 것으로 예측된다.

디애슬래틱은 “김혜성이 다저스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구단은 시즌 전 그를 2루수 플래툰으로 기용할 준비를 해왔으며, 단기적인 벤치 자원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매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매우 놀랐다. 이곳에 오게 돼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언제 도착할지 몰라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하지 않았다. 2루수엔 크리스 테일러를 배치했다”며 “(향후) 김혜성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줄지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김혜성은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키움 소속으로 통산 8시즌 동안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0.767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루수 골든글러브를 3년 연속 수상했다. 국제대회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하며 한국 대표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콜업으로 김혜성은 역대 28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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