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대구학생문화센터서 모네·고흐·마티스 미디어아트체험해보니

최미화 기자 2025. 5. 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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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학생문화센터 e-갤러리에서 열린 '거장의 팔레트, 빛을 만나다' 전시를 찾았다. 인상주의의 선구자 클로드 모네, 고독과 열정을 캔버스에 새긴 빈센트 반 고흐, 자유로운 색채로 세상을 재해석한 앙리 마티스. 세 명의 거장이 남긴 세계를 체험형 미디어아트를 통해 눈과 귀로 느낄 수 있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그림을 '보는' 것을 넘어, 그들의 시선과 감정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꾸며져 있다. 전시 공간은 ▲미디어월 존 ▲레플리카 명화 존 ▲체험 프로그램 존의 세 구역으로 구성되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예술과 관객을 연결한다.
레플리카 명화 존에서는 세 거장의 대표작 총 25점이 전시되어 있다. 모네의 '인상, 일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마티스의 '모자를 쓴 여인' 등 누구나 한 번쯤 봤을 법한 그림들이 실제와 유사한 크기로 배치되어, 그림 속 시선과 질감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미디어월 존은 세 개의 벽면이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로 바뀐 공간이다. 고흐가 바라본 밤하늘, 모네가 바라본 정원의 빛, 마티스의 대담한 곡선들이 영상으로 효과와 함께 생동감 있게 흐르고, 배경엔 클래식 음악과 작가의 명언이 함께 흘러나온다. 벽면에 둘러싸여 영상을 감상하고 있으면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가 그림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존에서는 전시의 연계로 매직큐브, 마티스의 컷아웃 작품, 모네의 작품 등을 활용하여 자신의 시선을 녹여내는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히 그림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온몸으로 빛과 색채를 체험할 수 있는 예술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평소에 그림 감상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주고 싶은 가족에게도 관람을 추천한다.

전시는 5월 30일까지 대구학생문화센터 e-갤러리에서 열린다. 작은 전시장이지만, 거장의 시선을 몸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므로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최미화 기자 cklala@idaegu.com

금민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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