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선대위 첫 인선 '삐끗'··· 한동훈·나경원·안철수 위원장 위촉 → 내정
박경훈 기자 2025. 5. 3. 22:48
[서울경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측의 3일 첫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인선에서 잡음이 불거졌다. 당 지도부와 협의를 거쳐 이날 공동 선대위원장에 경쟁 후보였던 한동훈 전 대표와 나경원·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을 위촉했다고 발표했다가 내정했다고 수정했다. 한 전 대표 측에서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이견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국회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선대위 첫 인선안을 발표했다.
상임 선대위원장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국회부의장이자 당내 최다선(6선)인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권성동 원내대표와 황우여 전 선거관리위원장도 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대선 실무 전반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는 김 후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인 장동혁 의원이 내정됐다. 후보 비서실장은 캠프의 공보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 활동했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맡을 계획이다.
한 전 대표 등 탈락한 후보들의 공동 선대위원장 임명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전례에 따라 경선 후 의례적으로 이뤄지던 절차이기 때문에 사전 협의가 필요 없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한 전 대표 측은 이날 인선안에 대해 사전 협의가 필요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은 4일 비대위 회의에서 인선안을 의결하기 전후로 한 전 대표 등에 직접 양해를 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지했던 선대위 인사 발표안은 내정안으로 정정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10대 여고생 살해하고 웃던 박대성 '반성문' 보니…'얼마나 아팠을까'
- '변기 뚜껑 꼭 닫아야겠네'…그냥 물 내렸더니 '비말' 92cm 튀어 올랐다
- '일본서 나라 망신 제대로 시켰다'…여성 치마 속 찍던 20대 한국인 남성 '덜미'
- 30억 '돈벼락' 맞은 이완용 증손자…땅 팔고 한국 떠났다
- '벗방 BJ·부적절 제안' 출연자 논란 이어지자…'너의 연애' 측 '재정비할 것'
- '선임 소주병 폭행에 45바늘 꿰맸는데 '자발적 퇴사' 처리됐습니다'
- '지긋지긋한 허리 통증, '이것' 부족 때문'…한국인 90% 이상이 겪는다는데
- '유튜브 2개 찍고 5억' 논란에…백종원 측 '오해, 실제로는 1억5000만원'
- 860억짜리 전투기가 바다에 '풍덩'…美 항공모함서 벌어진 '황당 실수'
- '너의 연애' 리원, '벗방 BJ' 논란에 입 열었다 '3년간 활동…레즈비언은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