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제안한 3일 휴전 거절…"러시아 쇼에 참가할 의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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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3일간의 휴전을 거절했다.
이어 "5월 9일 외국 정상들이 제2차 세계대전 기념식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날, 푸틴이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쇼에 우크라이나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제안한 3일간의 전승절 휴전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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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 안에서 벌어지는 일 책임 못 져" 경고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3일간의 휴전을 거절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AFP통신을 포함한 일부 기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2~3일 만에 전쟁 종식을 위한 실질적인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5월 9일 외국 정상들이 제2차 세계대전 기념식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날, 푸틴이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쇼에 우크라이나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제안한 3일간의 전승절 휴전을 거절했다.
9일 러시아는 전승절(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 80주년을 맞아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와 푸틴의 대국민 연설을 계획하고 있다.
러시아는 앞서 우크라이나에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5월 8일 밤 12시부터 11일 밤 12시까지 만 3일간 휴전하자고 제안했는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제안이 전승절 행사 날 모스크바가 타격당하는 것을 막으려 하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젤렌스키는 몇몇 국가들이 러시아 방문에 앞서 우크라이나에 안전 보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러시아 영토 내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책임질 수 없다"며 "러시아는 자국 내에서 방화나 폭발 등의 사태를 조작한 뒤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전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3월 11일 미국이 제안한 30일 전면 휴전에 동의했으나, 러시아는 현재까지도 이를 거부하고 있다. 러시아는 부활절(4월 20일)에도 30시간의 깜짝 휴전을 선언했는데, 젤렌스키는 즉각적이고 전면적이며 조건 없는 휴전에만 응할 것이라 밝혔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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