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용민 "독재에 꿀 빨았던 사람들이 할 말이 아니지"
국회 법사위, 이번엔 정청래 위원장 과거 전력 두고 충돌..."美 문화원에 방화나 했잖아요" "전두환 독재하고 싸울 때 당신은 뭐했어?"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지난 2일 법사위 대법원 관련 현안 질의 도중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거세게 충돌했다.
이날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대법관인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에게 법원의 흑역사를 지적하며 “문형배 재판관이 뭐라고 썼는지 아세요? 지금 판사들이 자유롭게 판결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판사들이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골방에 앉아서 공부밖에 한 것이 없다.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민주화 운동을 할 때 그 덕으로 판사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지금 재판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성찰이 없다고 준엄하게 꾸짖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美 문화원에 방화나 했잖아요. 美 문화원에 불 지른 사람이 뭐 판사한테 공부했다고 뭐라 할 수 있어요?”라고 정 위원장을 향해 소리쳤다. 이에 정청래 위원장이 “곽규택 의원! 누가 美 문화원에 불을 질러요?”라고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가자, 곽 의원은 “몰라요”라고 했다. 재차 “누구한테 하는 얘기예요?”라고 물었지만, 곽 의원은 또 “몰라요”라고 해 민주당 쪽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렇게 시작된 정청래 위원장의 과거 전력을 두고 곽규택 의원이 “양심이 있으면 미안하다 그래요. 민주당에서”라고 하자, 이번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섰다. 서 의원은 곽 의원에게 “전두환 독재하고 싸운 게 뭐가 미안하다고 그러라는 거예요? 당신은 뭐 했어? 그동안. 전두환 독재하고 싸울 때 당신은 뭐했어?”라고 소리쳤다. 곽규택 의원은 “불 지른 게 뭐가 전두환 독재하고 연관이 있느냐”고 맞받았다. 곽 의원 맞은편에 있던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곽 의원에게 “독재에 꿀 빨았던 사람들이 할 말이 아니지”라고 비꼬았다.
정청래 위원장이 “곽규택 의원은 美 대사관에 제가 불을 질렀다고 하는데 그 근거를 갖고 오세요”라고 하자, 곽 의원은 “위원장한테 그랬다고 말 한 적 없어요. 과거에 그런 적 있잖아요 누군가가”라고 발뺌했다. 다시 “누가 했어요?”라고 묻자, 또 “몰라요”라고 했다. “미 대사관에 불 지른 사람 누가 했냐고?”라고 재차 물었지만, 답은 또 “몰라요”였다.
이렇게 고성이 오가자, 정청래 위원장은 곽규택 의원에게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기 때문에 위원장의 제49조 권한에 의해서 오늘 발언권을 중지한다”고 했다. 그러자 곽 의원은 “발언권 없다고 말 못 할 줄 알아요? 발언 기회 줄 필요 없어. 이제 모든 의원들 말할 때 내가 다 끼어들 거야. 발언권 필요 없어요”라고 소리쳤다. 정청래 위원장도 “발언권을 중지해도 계속 발언을 하겠다고 발언하기 때문에 퇴장시키겠다. 퇴장하세요”라고 명령했다. 곽 의원은 “싫어요”라고 거부했다.
정청래 위원장은 “조선일보에서 한 번 저에게 지난 총선 과정에서 美 대사관에 방화했다고 해서 정정보도한 바 있다. 사과한 바 있다”며 “제 사건은 89년도 노태우 대통령 방미를 앞두고 농축산물 수입 개방 압력을 허락하지 말아라. 대한민국 농축산 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대학생 때 제가 한 일이다. 거기에 불이 나지도 않았고 불을 지르지도 않았다. 그냥 방화 예비라고 검찰이 엮어서 그렇게 판결한 것”이라고 곽규택 의원 발언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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