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뚜껑이 악기로”…재활용품으로 만든 어린이날 콘서트
[KBS 대구] [앵커]
오늘부터 나흘간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됐는데요.
연휴를 맞아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는 어린이들이 재활용품을 활용해 악기를 만들고 클래식 연주까지 해보는 체험 행사가 열렸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웅장한 공연장 로비가 넓은 어린이놀이터로 변신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드는 건 셰이커와 북, 캐스터네츠 등 다양한 타악기들.
악기 재료는 종이컵이나 병뚜껑 같은 생활 속 재활용품들입니다.
손수 만든 악기엔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 멋스럽게 꾸며봅니다.
[장재이/9세 : "이건 동생이고, 이거는 나고, 이거는 아빠고 이거는 엄마예요. (이렇게 가족 같이 있는 거 그린 거예요?) 네."]
각자 악기를 만들었으니 이제는 직접 연주해 볼 시간.
지휘자의 손짓에 맞춰 힘차게 북을 두드려봅니다.
어린이들도 오늘만큼은 엄연히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단원입니다.
[한송이/대구시 범어동 : "오케스트라 단원들하고 직접 연주에 참여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예술 자체에 푹 빠질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된 거 같습니다."]
이번 예술 놀이터 체험 공연은 어린이날을 맞아 대구미술관과 대구콘서트하우스가 함께 준비했습니다.
미술과 음악의 융합을 통해 아이들도 예술이라는 새로운 언어에 다가가 봅니다.
[서찬영/지휘자 : "(아이들에게) 그림이라는 언어와 음악이라는 언어가 같이 합쳐졌을 때 또 다른 소통의 언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비 내린 어린이날 연휴 첫날, 어린이들은 조금은 낯선 미술과 클래식에 푹 빠져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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