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자체 비교에 경기장 출입금지…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 춘천 폄훼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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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구장 결정 과정에서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춘천과 다른 지역을 비교, 춘천 폄훼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에는 김 대표 사퇴 촉구 현수막을 춘천시가 철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원FC가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한 시청 직원들의 홈경기장 출입을 막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현수막이 걸리자 강원FC는 3일 오후 경기를 관람하려던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한 시청 직원들의 경기장 출입비표의 반납을 요구, 출입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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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구장 결정 과정에서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춘천과 다른 지역을 비교, 춘천 폄훼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에는 김 대표 사퇴 촉구 현수막을 춘천시가 철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원FC가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한 시청 직원들의 홈경기장 출입을 막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병지 대표 춘천 폄훼 논란에 지역 축구계 반발
3일 본지 취재 결과 이날 오후 강원FC와 수원FC간 경기가 열리는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을 중심으로 김병지 대표이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현수막을 건 주체는 춘천시축구협회, 춘천팬클럽, 춘사모, 봄내포럼 등이다.
앞서 김병지 대표이사는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개최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춘천과 타 지역을 비교, “챔피언스리그 개최 의사가 없다면 내년 K리그 개최 의지는 있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발언했고 곧바로 이는 ‘춘천 폄훼 논란’으로 번졌다. 공무원 춘천시노조와 춘천시축구협회·강원FC춘천팬클럽 등은 김병지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현수막이 걸리자 강원FC는 3일 오후 경기를 관람하려던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한 시청 직원들의 경기장 출입비표의 반납을 요구, 출입을 금지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현수막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반납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결국 오후 6시50분쯤 경기장을 찾은 육동한 시장을 비롯한 시청 직원들은 비표를 반납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춘천시-강원FC 갈등 확산 불가피
AFC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개최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겨우 봉합되는 듯 했지만 이번 경기장 출입금지를 계기로 갈등의 불씨는 확산되는 모양새다. 춘천에서 열린 홈 경기에 춘천시장과 시청 직원들의 출입이 제지되면서 지역사회가 받은 충격도 상당하다.
더욱이 육동한 시장은 이날 오후에도 송암스포츠타운을 찾아 강원FC의 ACL 클럽 라이선스 실사를 앞두고 새로 설치된 가변좌석을 비롯한 경기장 전반의 주요 시설을 점검했던 터라 시청 내부의 반발은 더욱 거세다.
그동안 육동한 시장을 비롯한 시청 직원들은 홈 경기는 물론 원정경기까지 찾아다니며 강원FC를 응원해왔다. 올해 강원FC 홈 경기를 위해 경기당 8000만원을 구단에 지원하고 있고 18억원을 투입해 4000석 규모의 가변석도 새롭게 설치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기자회견 이후 제기된 춘천 폄훼 논란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춘천시 관계자는 “강원FC의 요구대로 가변석도 설치했고 이를 다시 떼어내야 하는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개최 의사를 밝혔는데 현수막을 철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기장 출입을 막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했다.

■춘천시 “도민 화합 훼손” vs 강원FC “홈팀 흔드는 나쁜 행동”
강원FC는 ‘춘천시에 부적합한 불법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강원FC는 경기 직후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 팬들도 많은 상황에서 하나돼 원정팀과 싸워도 힘든데 (불법현수막 게시는)홈 경기날 강원FC를 흔드는 나쁜 행동”이라며 “불법 현수막 철거는 시 고유의 업무인데 철거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춘천시는 강원FC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행정절차상 광고성이 없고 게시자가 명확한 현수막은 계도조치를 거쳐 철거하게 돼 있다”며 “연휴기간 중, 경기시작 직전에 게시된 현수막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고 했다.
이어 “시민과 축구인들의 자발적인 행위를 정치로 몰아가는 것은 강원FC”라며 “협력 파트너인 춘천시장과 공무원들의 비표를 회수하고 경기작 출입을 제한하는 감정적 대응은 도민구단으로서의 도민화합이라는 모토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했다. 오세현·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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