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15억 계약 후 절치부심, ERA 15.19→두번째 2군행 "엄청 노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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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노력하고 준비하는데."
통한의 역전 홈런을 허용하고 결국 다시 2군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3년 최대 1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임기영은 지난해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 준비했다.
이 감독은 "정말 많이 준비하고, 엄청 노력하는데 (아쉽다)"면서 "2군에 내려가서 시간을 좀 가지면서, 기분부터 좋아져야 볼이나 구위가 살아날 수 있다. 준비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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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엄청 노력하고 준비하는데…."
통한의 역전 홈런을 허용하고 결국 다시 2군으로. FA 계약 후 첫 시즌을 시련 속에 보내고 있는 임기영이다.
KIA 타이거즈는 3일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우완 투수 장재혁을 등록했다.
벌써 올 시즌 두번째 1군 말소다. 개막 초반 2경기에서 각각 1이닝 1실점,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3월말 한차례 2군에 내려갔고, 23일만인 4월 19일 복귀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14일만에 다시 말소됐다.
지난 2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등판이 결정적이었다. KIA는 한화와 2-2 동점 접전이 이어지며 연장 승부를 펼쳤다. 마무리 정해영은 동점 상황이던 9회초 등판해 2이닝을 던졌다.

이범호 감독의 계획은 당초 1이닝만 던지게 할 예정이었으나, 워낙 접전 상황인만큼 정해영이 "1이닝 더 던질 수 있습니다. 더 던지겠습니다"라는 의지를 보이면서 10회까지 총 2이닝을 소화했다.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을 모두 소진한 상황. 그러나 10회말까지 KIA가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11회초에 접어들자 노시환을 상대하기 위해 임기영이 등판했다.
초구와 2구과 크게 빠졌고, 3구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그리고 다시 슬라이더 선택. 노시환의 타이밍에 제대로 얻어 걸리면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되고 말았다. 허망한 결과였다. 임기영은 한 타자만 상대한 후 최지민으로 교체됐고, KIA는 이 홈런이 결정적 실점이 되면서 2대3으로 패하고 말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3년 최대 1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임기영은 지난해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 준비했다. 비시즌 미국으로 건너가 투구 매커니즘을 재점검했고, 올 시즌 ABS 존이 하향 조정되면서 지난해보다는 더 나은 판정을 기대할 수 있다는 희망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노력한만큼의 성적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도 안타까워했다. 이 감독은 "정말 많이 준비하고, 엄청 노력하는데 (아쉽다)"면서 "2군에 내려가서 시간을 좀 가지면서, 기분부터 좋아져야 볼이나 구위가 살아날 수 있다. 준비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비시즌 시도했던 투구폼 변화는 이제 큰 차이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은 예전 폼으로 거의 온 것 같다. 그것보다도 좀 더 확실하게 코너웍이 돼야 한다. 코너웍을 하기 위해 던진 공들이 조금씩 빠져나가니까 악순환이 되는 것 같다"며 과제를 짚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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