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인파 몰린 공항…“유심 피해 보상”
[앵커]
나흘간의 연휴를 맞아 출국길에 오른 사람들, 시작부터 고난의 행렬이었습니다.
공항에서도 SK텔레콤 유심 대란 여파가 이어졌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 연휴에 여행객이 몰린 인천국제공항, SKT 이용자들은 탑승 수속을 마친 뒤에도 한 번 더 줄을 서야 했습니다.
유심보호서비스와 해외 로밍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없는 만큼, 출국 전 아예 유심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흥수/경기도 : "대리점에서는 언제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마침 출국할 기회가 있어서. 혹시 또 나가서 무슨 일 생길까 봐. 걱정이 되니까 혹시나 몰라서."]
[윤예윤/경기도 성남시 : "1%의 확률이 해외 나갈 때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득이하게 바꾸게 됐습니다."]
출국을 앞둔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SKT가 유심을 교체하지 못한 채 출국했다 피해를 본 경우도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희섭/SK텔콤 PR센터장 : "복제가 일어나서 거기에 대해서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면 이 서비스에 가입하셨든 가입을 안 하셨든 저희가 책임이 있다면 다 책임을 지는 것이 맞습니다."]
해킹 늑장 신고에 유심 부족 사태까지 겹친 상황에서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고객 이탈을 최소화해 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유영상 SKT 대표이사가 사내 알림문에서 "고객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비상 경영체제를 최고 단계로 올리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740만여 명이지만,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94만여 명 수준입니다.
SKT는 다음 달까지 유심 천만 개를 순차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제조업체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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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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