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령탑 공석인데도 환율 '뚝'…5개월 만에 1,300원대로
【 앵커멘트 】 한때 1,500원 선을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가파르게 떨어져 5개월 만에 1,300원대까지 낮아졌습니다. 경제사령탑은 공석이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환율이 급락한 건데,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공항의 한 시중은행 환전 창구.
출국장에 들어가기 전 여행객들이 달러를 바꿉니다.
한때 1,550원까지 치솟았던 매수 시세는 한 달도 안 돼 100원 가까이 낮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상현 / 해외여행객 - "부담은 조금 있지만, 그래도 가족과 모처럼 쉬는 날에 가는 거니까 그래도 조금 싸졌다는 것에 위안을…."
오늘 새벽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5원 내린 1,40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마감 전 야간장에선 1,391원까지 낮아지기도 했습니다.
1,400원 밑으로 떨어진 건 5개월 만으로, 작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사퇴하는 등 정국 불안에 장 초반 1,440원까지 뛰었지만, 미중 협상 임박 신호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겁니다.
실제 미 국무장관이 논의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미중 정부 모두 논의가 가까워졌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 "중국 측에서 만나고 싶다고 연락이 오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관여하고 있으며 곧 회담이 열릴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1,300원대에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미중 협상 진행 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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