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호텔 가격 비싸진다…“내년부터 기후변화 세금 부과”
김양진 기자 2025. 5. 3. 15:05

미국 하와이주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자 내년부터 호텔 세금을 부과한다. 에이피(AP)통신은 2일(현지시각) 하와이주 의회가 이런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이 법안을 지지하며 서명할 것”이라며 “좋은 환경 정책을 육성하고 우리 생활 공간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투자할수록 하와이에 장기적으로 머무는 충성스러운 여행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법안은 호텔 객실과 단기 임대용 숙박시설에 적용되는 기존 세금에 0.75%를 추가로 과금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크루즈 선박에도 11%의 세금을 새로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하와이주는 단기 숙박시설에 10.25%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기후변화 세금이 추가되면 앞으로 세율은 내년 1월 1일부터 11%로 인상된다.
당국은 이번에 추가한 과세를 통해 연간 약 1억 달러(약 1403억원)를 거둬들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 돈을 와이키키 해변의 침식된 모래 보강을 비롯해 허리케인이 불 때 건물 지붕을 고정하는 장비 설치, 산불 대비 가연성 초목 제거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와이의 이번 세제 입안이 미국 주 정부 가운데 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별도 세금을 부과하는 최초 사례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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