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타자에 홈런까지 1위…애런 저지, 만장일치 '이달의 선수' 수상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견의 여지 없는 '이달의 선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4월 '이달의 선수'를 발표했다. 주인공은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만장일치였다.
개인 통산 10번째 '이달의 선수'다. 저지는 개막 후 4월까지 치른 31경기에서 타율 0.427(117타수 50안타) 10홈런 32타점 2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282로 고공행진을 달렸다.
메이저리그 타율, 안타, 홈런, OPS 1위다. 지금까지도 유일한 메이저리그 4할 타자다. 아메리칸리그 타격 2위 폴 골드슈미트(0.361)보다 약 7푼이나 더 높다.
OPS 역시 압도적인 1위. 2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차이가 2할에 가깝다. 홈런은 칼 라레이(시애틀 매리너스)에 2개 앞서있다.
저지가 지난 시즌 이맘 때 고전했던 것과 정반대다. 지난해 저지는 시즌 첫 25경기에서 타율 0.191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4월을 보내는 것에 대해 저지는 "이것이 야구다. 누구나 겪을 수 있다"며 "내가 힘든 한 달을 보내고 있을 때 여러분이 나에게 이야기할 수 있고, 나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모든 것은 단순하게 유지된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4월을 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양키스에 오기 전 8년 동안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저지를 적으로 상대했던 투수 카를로 로돈은 저지를 보고 "이번 주는 토니 그윈이다. 다음 주에는 행크 아론이 될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다른 팀 동료 골드슈미트는 "저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저지는 최고의 프로이자 리더다. 그가 주장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 타자는 1941년 테드 윌리엄스(0.406)다. 이후엔 노조 파업으로 8월에 시즌이 조기 종료된 1994년 시즌 토니 그윈의 타율(0.394)이 4할에 가장 가까운 수치였다. 저지는 새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내셔널리그 '이달의 선수'는 메츠의 알론소가 뽑혔다. 알론소는 4월까지 뛴 31경기에서 타율 0.343(108타수 37안타) 7홈런 28타점에 OPS 1.132를 작성했다.
월간 출루율 0.474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2위였다. 장타율(0.657)과 OPS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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