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수 무안타' 김혜성 2볼넷으로 멀티출루…3경기 연속 안타 중단, 출루율은 올랐다

김건일 기자 2025. 5. 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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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플A에서 타격 메커니즘 조정을 거치고 있는 김혜성은 장타와 도루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인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스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엘파소 치와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3경기 연속 안타가 중단됐고 시즌 타율은 0.252로 떨어졌다. 하지만 출루율은 0.323에서 0.328로 올랐다.

김혜성은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볼 카운트 2-2에 몰렸으나 볼 세 개를 모두 골라냈다.

6-0으로 앞선 2회엔 주자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투수 땅볼로 잡혔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랐다. 상대 투수가 던진 볼 네 개에 하나도 방방이를 내지 않았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로 아웃됐다. 풀 카운트 접전 끝에 88.4마일 유인구를 맞히는 데에 성공했지만, 결과가 나빴다.

▲ 트리플A에서 계속해서 꾸준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김혜성은 다저스의 콜업 1순위로 뽑힌다. ⓒ연합뉴스

김혜성 앞에서 8회 공격이 마무리됐고, 오클라호마가 10-0으로 앞선 채 9회를 막아 내면서 김혜성은 네 타석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유격수로 나선 김혜성은 9이닝 동안 실수 없이 안정적인 수비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에 계약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 원)이며 이후 2년 계약 연장 계약 옵션이 포함돼 있다.

다저스가 기존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면서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활용할 의지를 보였으나, 타격이 문제가 됐다. 바뀐 타격 폼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면서, 시범경기에서 타격 부진이 이어졌다. 시범경기에서 1홈런 타율 0.207(29타수 6안타), 3타점에 그쳤다.

결국 다저스는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지난 12일 김혜성을 트리플A로 내려보내는 결정을 했다.

▲ 트리플A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혜성 ⓒ연합뉴스

로버츠 감독은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김혜성을 제외한 이유에 대해 "김혜성은 이곳(스프링캠프)에 머물며 타석에 계속해서 들어설 것이다. 최근 김혜성은 경기를 잘했다. 타석에서 훨씬 편하게 보였고, 중견수도 잘 봤다"며 "김혜성이 시즌 준비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면 여기에서 타석에 들어가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바뀐 타격폼에 적응할 수 있도록 트리플A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주겠다는 방침이었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주루와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다저스는 주요 팀 타격 지표가 모두 상위권이지만 팀 도루는 23개로 메이저리그 14위에 머물고 있다. 김혜성의 다재다능한 능력이 다저스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 이유다.

한편 오클라호마는 엘파소를 10-0으로 대파했다. 제임스 아웃맨이 홈런 두 개를 터뜨렸고 라이언 워드도 시즌 7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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