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타격 폼까지 나왔다··· 이정후 향한 뜨거운 관심

심진용 기자 2025. 5. 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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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KT 코치의 현역 시절 타격자세까지 MLB닷컴에 등장했다. 이정후를 향한 관심이 그만큼 뜨겁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 이정후 특유의 오픈스탠스와 스윙을 단계별로 분석하며 “MLB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정후 본인의 말을 통해 그 타격 메커니즘의 핵심은 ‘타이밍’이라고 적었다. 이정후는 MLB닷컴에 “모든 건 타이밍이다. 투수가 무엇을 던지든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타이밍이 맞으면 질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코치의 현역 시절 기록을 소개하면서도 “이정후가 아버지의 스윙을 물려받은 건 아니다”고 했다. 이정후는 “아버지는 내게 야구를 어떻게 해야한다고 절대 말하지 않았다. 아버지와 나는 스윙에 들어가는 동작이 다르다. 나 스스로 만든 감각이다. 말로 설명할 수 있는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정후의 오픈 스탠스 각도는 MLB 데뷔시즌이던 지난해 33도에서 올해 41도로 더 벌어졌다. MLB 투수들의 강력한 공을 이겨내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시야를 더 넓히는 편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이정후는 “프로가 되면서 다양한 투수를 만나게 됐고, 몸쪽 공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타격 자세도 자연스럽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종범 KT 코치와 이정후 타격 자세를 비교한 MLB닷컴. MLB닷컴 캡처



MLB닷컴은 이번 시즌 달라진 이정후의 세부 타격 지표들을 언급했다. 초구에 방망이가 나가는 빈도가 늘었고,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온 공에 대한 스윙 빈도 또한 늘었다. 그만큼 타격 적극서잉 강해졌다는 이야기다. 이정후는 “지난해 투수들이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유리한 싸움을 하려고 했다. 올해는 그걸 이용해서 더 공격적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타격 적극성이 강해지면서 타구질도 좋아졌다. 이정후의 이번 시즌 라인드라이브 타구 비율은 31%다. MLB 상위 25위 안에 드는 수준이다.

이정후는 “홈런 타자가 될 수 없다는 건 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라인드라이브를 때리는 데 많이 집중했다. 어릴 때부터 몸에 밴 습관이다. 지금도 매일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드는 연습을 한다”고 전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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