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경기침체' 경고하는데…트럼프 "가장 위대한 경제 온다"
1분기 역성장은 바이든 탓…"우리에겐 좀 더 시간 필요"
옐런 전 재무장관 "경기침체 가능성 높아졌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전 재무부 장관이 미국 경기침체를 경고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를 걱정하느냐’는 질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취임 이후 펜타닐 밀반입 방조를 이유로 캐나다, 멕시코, 중국과 관세전쟁을 시작했다. 지난 달 2일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 등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고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실제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3%를 기록했다. 3년 만에 역성장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전 정부인 조 바이든 행정부 탓으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재고, 정부 지출 등 왜곡 요인을 제외한 핵심(Core·근원) GDP는 3%가 증가했다”며 “(역성장은) 바이든 경제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우리는 1월 20일 정권을 인수했고 여러분은 우리에게 좀 더 시간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재닛 옐런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이자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장은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수입 제품의 약 40%가 미국 국내 생산에 투입되고 있다”며 “(관세 정책이) 미국과 소비자, 수입 투입재에 의존하는 기업 경쟁력에 엄청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전 장관은 “아직 경기침체를 예측한다고 말할 준비는 안 됐지만 확실히 (경기 침체) 가능성은 훨씬 커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제외한 교역국들에겐 상호관세 시행 시기를 90일간 유예했으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선 14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옐런 전 장관은 “미국이 청정에너지 기술,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핵심 관물 대부분을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막대한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우리는 기회가 있을 수 있는 산업을 잠재적으로 방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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